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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고픈 단체에 ‘5色 성찬’을 꿈에 목마른 인재에 ‘기회 단비’를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문화나눔31’

경기도문화의전당은 1991년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으로 개관, 2004년 법인화를 거쳐 25년간 도민의 문화욕구 충족과 경기도 문화예술진흥을 위해 힘쓰고 있다. 다양한 컨텐츠로 도민들에게 문화향응 기회를 제공해 온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문화 나눔사업에도 집중해 공연장에 오기 어려운 문화적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을 10여년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문화소외계층 위한 복지프로젝트 일환
도립극단 등 5개 단체 맞춤형 공연 선봬
복지기관·학교·군부대 등 찾아가
올해 90회 계획… 6월까지 총 27회 공연

‘문화나눔 win win 콘서트’ 첫 선
청소년 신예 발굴·기성 예술가 지원
재능기부 공연·무상교육프로그램 운영
 

 

 


■ 경기문화나눔31

‘경기문화나눔31‘은 경기도내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복지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리적, 환경적 여건 등으로 문화적 수혜가 어려운 도민을 공연전문예술단체가 직접 방문해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선사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소속 5개 단체(도립극단, 도립무용단, 도립국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팝스앙상블)가 참여해 프로그램을 맡아 평소에 공연을 보기 힘든 도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내 사회단체, 복지기관, 학교, 군부대 등 공익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으며 공연신청은 1년에 1회 할 수 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수혜대상과 무대현황 등 조건에 맞게 소품공연, 소규모앙상블 등 맞춤형으로 공연 레퍼토리를 구성하고 있다.

극단은 오영진 원작 ‘시집가는 날’을 재미있게 각색한 웃음과 해학이 있는 마당극 ‘맹진사댁 경사’와 중장년층 황혼기 부부들을 위한 공감 연극 ‘소풍’을 준비했다.

도립무용단은 부채춤, 장고춤, 탈춤, 한량무, 진쇠춤, 농악무 등 아름다운 전통춤 레퍼토리를 담은 전통무용 공연과 우리의 전통 가락과 북 놀이를 중심으로 서양의 타악기 리듬을 혼합한 사물놀이 모듬북 공연을 선보인다.

도립국악단은 전통 국악과 창작곡, 서양음악 등을 우리의 음계로 들려주는 깊이있는 국악 실내악공연과 명창의 고품격 소리를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국악민요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 곡을 현악기로 연주해 쉽고 재미있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현악5중주 공연과 관악기로 클래식을 들려주는 금관 5중주 공연을 선보인다.

팝스 앙상블은 팝과 클래식, 국악, 가요 등 동서양 음악을 새롭게 재구성해 연주하는 퓨전그룹의 파워풀한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퓨전콘서트를 제공한다. 또한 무대와 객석의 경계없이 연주자와 가까운 곳에 앉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하우스콘서트도 진행한다.

 




■ 2015년 경기문화나눔31

올해 ‘경기문화나눔31’ 사업은 12월까지 90회 내외로 운영할 계획이며 6월까지 총 27회 공연됐다.

경기남부 16회, 북부 11회로 총 1만865명의 경기도민들이 관람했다. 대상별로는 어르신 2회, 지역주민 3회, 학생 7회, 장애인 10회, 환우 1회, 군인 3회, 다문화 1회이며 경기도 소재 소규모 학교 및 장애인학교 지원이 가장 많았다. 공연단체별로는 극단 2회, 무용단 4회, 국악단 5회, 경기필 8회, 팝스앙상블 8회 공연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올해 인상깊은 공연으로 지난 4월 6일과 4월 22일, 포천시 지현 초등학교와 광주시 한사랑마을에서의 공연을 꼽았다.

포천시 화현면에 위치한 지현초등학교는 인적이 드문 시골에 위치한 곳으로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학생수가 50명인 소규모 학교다.

경기도립극단은 지현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극 ‘맹진사댁경사’를 공연했고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아이들은 난생 처음 보는 연극공연에 눈을 떼지 못했다.

광주시에 위치한 한사랑마을은 사회복지전문기관으로 중증장애인 1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에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현악 5중주 공연이 펼쳐졌고 장애인들과 클래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문화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찾아가 공연을 선보이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올 한해도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립예술단은 많은 분들이 직접 느끼실 수 있도록 문화예술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문화의전당, 문화나눔 실천에 앞장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이밖에도 다양한 문화나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문화나눔 win win 콘서트’는 기반이 없는 신진예술가들에게 등용문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프로젝트로 중·고·대학생 중 국제 콩쿠르를 준비하는 청소년 신예들을 발굴하는 ‘영 아티스트 콘서트’와 외국에서 공부하고 온 기성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히든 아티스트 콘서트’로 진행된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분야를 대상으로 공모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선발된 아티스트들과 도내 시·군 공연장을 찾아다니며 문화배려계층을 위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립예술단의 재능 기부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9회를 맞은 경기도립극단의 ‘G-mind 정신건강 연극제’는 경기도정신건강증진센터와 함께하는 대표적인 재능기부 공연이다. 올해는 치매를 주제로한 연극‘여보, 비온다’를 무대에 올렸다.

더불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소리책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립무용단은 도내 차상위계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문화나눔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국악단은 미래 명인 발굴을 위해 신진 인재발굴 무대인 ‘명인을 꿈꾸다’와 보호 시설에 수용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나비, 꿈을 펼치다’라는 무상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휘자와 작곡가 전문 실습이 어려운 국내 환경을 고려한 프로젝트로 ‘지휘자 꿈나누기’와 ‘작곡가 꿈 키우기’를 4년째 이어오고 있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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