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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자소서, 이렇게 작성해라

 

고교 3년을 관통하는 나의 핵심어는 무엇일까?



학생부·학교교육계획서·학습플래너부터 읽어라

‘나는 어떤 사람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

3~4개 부분으로 된 각 항목의 핵심어를 생각해라

이맘때가 되면 ‘자기소개서’가 고3 아이들 머리를 강렬하게 지배한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제출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추천서 그리고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가 대부분이다. 이중 유일하게 학생 스스로 자신이 고교 3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사고의 성장 과정을 밝히고 나아가서 대학에 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설명하는 문서가 자소서다.

자소서는 ‘자기(自己)’라는 존재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紹介)’하는 ‘글(書)’이다. 마케팅으로 보면 상품을 소개하는 첫 단계이다. 소개를 하는 사람은 상품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그 상품만이 갖고 있는 장점과 단점을 잘 분석하고 사용법도 익숙해야 한다. 그리고 장점을 스토리로 잘 풀어내 감동을 줘야 상대방의 마음도 움직여 호기심이 생긴다. 물론 거짓말이나 과도한 과장은 드러날 경우 더 큰 역풍에 불러온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자소서를 쓰기 위해선 ‘자기’에 대한 분석 과정을 밟아야 한다.

첫 번째로 자신의 학생부와 고교 3년 동안의 학교교육계획서, 3년 동안 기록한 학습플래너 등을 준비해 읽는다. 학생부는 자신이 3년 동안 학교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잘 알려준다. 학교교육계획서는 보통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 이 자료는 그 해 학교에서 중점적으로 했던 학교활동을 보여준다. 학습플래너나 일기장은 개인적인 기록물이다. 이를 서로 종합해 ‘자기’의 학교생활에 대한 흔적을 찾는다. 단체로 한 행동보다는 개인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했던 활동을 중심으로 메모한다.

두 번째로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하며 자신을 되돌아본다.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자소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성찰을 통해 자신이 살아온 삶을 살펴보고 앞으로 살아갈 시간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한다. 당연히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내용과 내 삶의 목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아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

마지막으로 자소서는 3~4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항목의 핵심어를 생각하자. 1번 문항이 학생의 학업활동이고 2번 문항은 교내활동이다. 즉, 교과수업시간의 활동을 기록하는 항목이 1번이고 비교과활동은 2번 항목이다. 그리고 3번 항목은 두 활동에서 나타난 인성(소통과 배려) 부분이다. 4번 문항은 대학에 따라 달라지는 자율 항목이다. 유명한 소설가도 표절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든데 하물며 대입이라는 절체절명의 관문을 앞 둔 우리 학생들은 오죽하랴. 고교 3년을 관통하는 나의 핵심어는 무엇일까. 대입에서 자소서를 제출할 정도라면 분명 수업시간과 교내활동부분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한 친구일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그저 원서 한번 내고 운에 기대는 전형이 아니다 .

김덕년 장학사

경기도교육청

경기교육신문 webmaster@edu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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