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대가 제6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대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준태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14일 강원도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용인대를 4-2로 꺾고 올 시즌 전국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경기대는 첫번째 경기에서 75㎏급(경장급) 지대환이 용인대 김대현을 잡채기로 제압해 기선을 잡은 뒤 두번째 경기에서도 80㎏급(소장급) 박권익이 상대 권진욱을 왼덮걸이로 따돌리며 종합전적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경기대는 세번째 경기에서 85㎏급(청장급) 이진석이 용인대 부혁진에게 뒷무릎치기로 패하며 추격을 허용한 뒤 네번째 경기에서도 90㎏급(용장급) 이정훈이 상대 이상엽에게 덮걸이로 무릎을 꿇어 종합전적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경기대는 다섯번째 경기에서 95㎏급(용사급) 고강석이 송원택을 안다리로 제압해 다시 승기를 잡은 뒤 여섯번째 경기에서 110㎏급(역사급) 이효진이 용인대 길규민을 밀어치기로 모래판에 눕히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용인대는 준결승전에서 우승후보인 전주대를 4-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경기대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준결승전에서 경기대에 4-1로 패한 인하대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학부 개인전에서는 경기대의 단체전 우승에 기여한 박권익이 소장급 결승에서 김성수(영남대)를 꺾고 우승해 2관왕에 올랐고 경장급 이승엽(경기대)과 소장급 권진욱(용인대), 용장급 이상윤, 용사급 이영준(이상 인하대), 역사급 이효진, 장사급 임진원(이상 경기대)과 최진호(용인대)는 각각 3위에 입상했다.
한편 경기대 홍성태 코치는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