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흐림동두천 25.6℃
  • 구름많음강릉 33.9℃
  • 서울 27.7℃
  • 구름많음대전 31.5℃
  • 구름조금대구 34.4℃
  • 맑음울산 34.2℃
  • 구름조금광주 32.2℃
  • 맑음부산 32.4℃
  • 맑음고창 32.2℃
  • 구름많음제주 32.2℃
  • 구름많음강화 25.9℃
  • 구름많음보은 31.2℃
  • 구름많음금산 31.0℃
  • 구름많음강진군 31.7℃
  • 맑음경주시 35.3℃
  • 맑음거제 30.9℃
기상청 제공

법무타운 조성, 획기적 발전 기회 명품창조도시 만들기 혼신 다할터

취임 1주년 자치단체장에 듣는다
김 성 제 의왕시장

 

주요 시정성과

글로벌 인재센터 등 개관

시민평가제 도입 등 마무리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사업 착공

백운지식문화밸리사업도 탄력



법무타운 조성 찬반논란

올 초 정부에서 공식 제안했을 때

고천·왕곡동 주민들 반대 예상

시 전체의 5% 그린벨트 해제

첨단자족도시 기반 마련 기회



고천·왕곡동 주민들 요구사항

최대한 반영해 중앙정부와 협의

소모적 논쟁 끝내고 화합 당부



“의왕시장으로서 5년 동안 일했던 기간 중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700여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천혜의 자연환경과 주거, 복지, 교육이 어우러진 명품창조도시 건설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김성제 의왕시장의 지난 1년은 민선5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6기의 시정운영 기초를 수립하는 시기였다. 그 결과 민선5기부터 추진해 온 역점사업들이 현재 본격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 민선6기 1주년을 맞아 김 시장을 만났다.

-지난 1년의 주요 시정성과를 소개한다면.

민선6기에는 무엇보다 글로벌 인재센터, 어린이급식 관리지원센터, 장난감도서관을 개관하고, 바라산 맑은숲공원을 조성하였으며, 노인일자리사업 확충, 서울행 버스노선 확충, 명문학교 육성 협의회 구성, 주요정책 시민평가제 도입 등을 마무리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부곡스포츠센터와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을 착공하였고 그동안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지지부진했던 백운지식문화밸리와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도 PF대출이 이루어지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사업이 지체되었던 고천중심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올 3월 국토교통부에서 행복주택지구로 선정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착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의왕시에는 법무타운 조성 계획을 놓고 시민들간에 찬반논란이 뜨거운데.

올 1월 정부가 우리 시에 공식 제안한 ‘법무타운 및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은 먼저 의왕시 예비군 훈련장을 안양시로 이전하고, 안양교도소를 의왕시로 이전하는 빅딜을 전제로 하여 의왕시에 산재한 서울구치소(청계동), 서울소년원(고천동)과 안양교도소(오전동 연접)를 왕곡동 골사그내 산속에 함께 군집하여 법무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교정·군사시설의 종전부지와 법무타운 주변지역을 대규모로 개발해 국유지를 효율화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법무타운이 조성되면 264만4천628㎡(약 80만평) 규모(시 전체면적의 약 5%)의 그린벨트가 해제되어 IT·BT 등 첨단자족도시로서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법무타운 조성 계획과 관련해 고천·왕곡동 주민들의 반대가 예상되었을 텐데.

앞에서 밝혔듯이 기대효과가 큰 사업이면서도 일부 시민들의 반대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금년 1월 기획재정부가 이 사업을 정부 차원에서 공식 제안했을 때 우리 의왕시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는 더 없이 좋은 구상안이라고 생각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고천·왕곡동 주민들의 비난과 원망의 화살이 시장에게 쏟아질 게 뻔한데 ‘과연 이런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안고서까지 이 사업 제안을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우리 시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이 기회를 무조건 거부하는 것도 시장으로서 마땅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우선은 정부의 제안을 잘 들어보고, 고천·왕곡동 주민들도 수용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들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협상에 임했다.



-앞으로 추진된다면 고천·왕곡동 주민들에 대한 지원 방안은.

결코 고천·왕곡동 주민들의 소수의 희생 위에 의왕시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이번 법무타운 조성 사업을 계기로 고천·왕곡동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삶의 질,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교육여건이 더욱 좋아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래서 최근 고천·왕곡동 주민들이 바라는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는데 먼저 법무타운 조성으로 땅이 수용되는 골사그내 주민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과 이주대책, 그리고 기존 인근아파트 단지의 리모델링이 지원되어야 하며 이외에도 신규 아파트 우선 분양권 부여,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록 방음터널 설치, 공중목욕탕이 있는 스포츠센터 설립, 왕곡초등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기존 아파트 단지내 공용주차장 확장, 학교발전기금 지원 등 많은 대안들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법무타운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이러한 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여 중앙정부와 협의할 것이다.
 

 

 




-앞으로의 각오와 의왕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지난 5년 동안 찾아가는 시장실 등을 통해 시민 여러분들과 직접 소통하고 의왕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단 한번도 시민들의 신뢰와 기대를 배신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법무타운과 관련해 찬반논란으로 서로간에 받은 많은 마음의 아픔과 상처는 의왕시가 한 단계 더 비약하기 위한 산통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우리시가 희망찬 미래도시로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모든 시민들이 화합하여 하나로 전진하기를 당부드린다.

/의왕=이상범기자 lsb@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