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안양5동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안양시는 지난 17일 안양시청에서 경기도시공사와 안양5동 냉천지구(이하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재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냉천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서 이필운 시장과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양 기관을 대표해 서명한 협약서를 맞교환 했다.
이 시장은 협약식에서 “우여곡절속에서도 냉천주민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의지와 노력이 있었기에 협약식에 이르게 됐다”고 주민과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또 “이번 협약은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며 “냉천주민들이 한뜻으로 뭉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최금식 경기도시공사사장은 “국책사업을 주로 맡아왔는데 이번에 지역을 위한 사업을 벌이게 돼 영광”이라며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기관은 협약식을 시작으로 오는 27일 첫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주민공람 절차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그리고 정비구역 변경고시 및 토지소유자 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냉천지구는 2004년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선정됐지만 당초 사업시행자였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기침체와 낮은 사업성 등의 이유를 들어 사실상 손을 내려놓은 상태로 10년째 사업이 표류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실망과 불만이 팽배해 있었다.
이에 시는 지난 2일 경기도시공사를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새 사업시행자로 선정 발표한 바 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