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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의원, 진료기록 공유시 비용 감소”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센터장-박하영 서울대 교수팀 연구 발표

 

상급종합병원과 의원이 진료기록을 공유하는 경우 비용 감소와 의료전달체계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황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정보센터장과 서울대학교 박하영 교수팀이 최근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과 1차 의료기관이 진료기록 공유 등으로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경우 환자 진료비가 13% 줄고 의료전달체계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환자의 처방, 검사기록, 치료 계획 등 다양한 정보들이 사전에 상급종합병원으로 전달될 경우, 불필요한 중복검사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큰 병원으로 옮길 때마다 비슷한 검사를 다시 받는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이고 의료전달체계도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해법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의료전달체계는 병원을 1단계 의료기관(1차, 2차 의원 및 병원·종합병원)과 2단계 의료기관(3차 상급종합병원)으로 나눠 2단계 의료기관에서는 중증환자에 집중해 치료하도록 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규정은 큰 병원에서 치료받고자 하는 환자들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사실상 유명무실화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황희 의료정보센터장은 “현행 건강보험의 행위별 수가제에서는 각종 진료 건수가 수익과 직결돼 환자 기록을 공유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여러 강점이 있는 만큼 정부의 장려정책과 함께 참여 의료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의료정보학회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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