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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국미술 대표 화가 이쾌대의 예술혼 말하다

11월1일까지 덕수궁관서 전시
학습기 등 다양한 작품 보여줘
대표작 ‘군상Ⅰ-해방고지‘ 선보여

 

국립현대미술관 ‘거장 이쾌대, 해방의 대서사’展

국립현대미술관은 광복 70년을 기념해 20세기 한국미술 대표화가 이쾌대의 대규모 회고전 ‘거장 이쾌대, 해방의 대서사’전을 오는 11월 1일까지 덕수궁관에서 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해방 70년이자 화가 이쾌대 타계 50년을 기념해 우리 역사를 돌아보고 이쾌대의 예술세계를 살펴보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20세기 대표화가로 손꼽히는 이쾌대(1913~1965)는 경북 칠곡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일본 제국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수학. 귀국 후에는 이중섭, 최재덕 등 일본 유학출신 화가들과 함께 신미술가협회를 결성하고 한국적인 감성의 세련된 서양화를 선보였다.

이쾌대가 남긴 그림들은 대략 1930년에서 1950년 무렵까지 20여년에 걸쳐 제작됐다. 이 시기는 일제강점기, 해방기 그리고 한국전쟁기로 한국 역사의 비극적 시대와 겹친다. 이쾌대는 암울한 시대를 딛고 예술혼을 꽃피운 화가로 일본이 중일전쟁을 일으킨 식민지 시대에 민족의 역사와 전통을 주제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확립했다.

그리고 해방직후 좌익과 우익이 대립하며 사회전체가 혼란에 빠졌을 당시 수많은 대작을 쏟아냈다.

이번 전시는 휘문고보부터 제국미술학교 재학시절인 학습기(1929~1937), 귀국 후 신미술가협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미술을 시도하는 모색기(1938~1944), 그리고 해방 이후 탁월한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적인 리얼리즘 미술세계를 구현한 전성기(1945~1953)로 나눠 이쾌대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특히 전시는 대표작 ‘두루마기 입은 자화상’(1940년대)을 비롯, ‘운명’(1938), ‘군상Ⅰ - 해방고지’(1948)등 이쾌대의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더불어 유족이 비공개로 소장하고 있던 드로잉 300여점 가운데 엄선된 150여점과 이쾌대가 그린 잡지 표지화, 삽화 등을 함께 소개해 이쾌대의 작품세계를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관계자는 “‘거장 이쾌대, 해방의 대서사’전을 통해 20세기 한국미술 대표화가 이쾌대의 예술세계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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