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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出所 이번에도 물 건너 가나?

롯데 경영권 다툼 국민여론 악화
청와대, 경제인 사면 이상 기류

8·15 광복절 특별사면 발표를 이틀 앞둔 11일 청와대에서 경제인 사면 축소 얘기가 흘러나왔다.

특히 정치권 일각에선 사면이 유력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마냥 낙관할수만은 없다는 관측도 있다.

이날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대기업 총수 등 경제인에 대한 기준과 원칙을 신중하고도 엄격하게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최종 결심할 사안을 예단할 수 없고 누가 사면을 받을지 알 수 없지만 경제인 사면 대상이 확실히 줄어드는 분위기는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최태원 SK 회장,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 재벌총수 중 일부가 대상에서 배제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는 최근 롯데가(家)의 경영권 다툼으로 재벌에 대한 국민여론이 악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사면에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지를 신중하게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정권처럼 불분명한 잣대로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한 자신의 약속과 철학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또 이번 사면은 국민정서를 기준으로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 취지에 맞게 단행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께서는 워낙 원칙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사면 대상자가 무슨 죄를 지었고 현재 어떤 상태인지, 과거에 사면받은 전력이 있는지 등을 먼저 따져보고 이에 대해 국민이 공감하는지, 어떤 여론이 형성돼 있는지를 보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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