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광복 제70주년을 앞두고 ‘당신은 우리의 빛입니다’라는 슬로건의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시의 광복70주년 슬로건은 시인 고은 선생의 친필을 이미지로 만들었다.
이 슬로건은 ‘광복을 이뤄내고 이어 70년을 일궈낸 시민들이 바로 이 땅의 빛이며 광복은 시민 모두의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오는 14~30일 성남시청 누리홀에서 ‘들려요-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 주제의 전시회를 연다.
이 전시회에서는 정신대연구소에서 소장해온 위안부 할머니 16명의 육성 녹음 파일을 최초로 공개한다. 또 위안부 할머니의 초상사진을 현대미술 설치방식으로 전시한다.
14일 오후 7시30분 시청 특설무대에는 ‘당신은 우리의 빛’을 주제로 한 영상 시청시간과 ‘소녀상과 함께하는 평화의 다짐’ 시간을 갖는 ‘광복70주년 기념 성남시민 문화예술제’가 올려진다. 출연 연예인은 이은미, 안치환, 부활, 서유석 등이다.
또 장편소설 ‘아리랑’을 통해 우리 역사를 조명해 온 소설가 조정래 선생과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밖에도 30일까지 성남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19710810 집 없는 집-도시발생과 그 후 이야기’ 전시회에서는 광주대단지 사건을 배경으로 한 우리네 삶의 역사를 다룬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