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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서해안 농·어민 생업 올스톱 속 위기감 지속 노심초사

농작물 관리 엄두 못내고 꽃게잡이 통발작업 중지명령
北 마라톤 협상-잠수함 대거 이동·포병 증강 이중태도
道북부 주말 행락지 관광객·숙박객도 크게 줄어 울상

북한의 포격도발로 파주 연천과 서해안 지역 등 대피령과 함께 조업금지 조치가 내려진 곳과 경기북부 주말 행락지의 피해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천군 중면(삼곶리·횡산리) 대피소에만 57명이 잔류해 있고, 파주(통일촌·해마루촌·대성동)와 김포(보구곶리·조강리·용강리)지역 주민들은 모두 귀가한 상태다.

이날 오후 남북고위급 관계자의 회담이 재게됐지만 북한의 잠수함 50여척이 이례적으로 기지를 이탈한데다 포병전력 역시 지속적으로 증강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 등 북한이 이중적 태도를 보이면서 긴장이 연속되고 있다.

결국 북한의 이같은 도발로 접경지역 주민은 물론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은 생활 불편은 물론 매출 감소를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실제 서해 연평도 어민들 사이에서 가을철 꽃게 출어에 차질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연평도 어민들은 꽃게 출어기가 지난 15일부터 시작됐지만 조업을 시작한지 일주일 만인 지난 21일 조업중지 명령이 내려오면서 사흘째 꽃게통발을 걷어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천과 파주, 김포 등 접경지역 대피 대상 지역 주민들 역시 대부분 농사를 주업으로 하고 있지만 연속되는 대피명령에 농작물 관리에 손을 놓은 상태다.

연천군 횡산리 은금홍(74) 이장은 “대피한 주민들의 절반 이상이 60~70대 노인인데다 대부분 농사일을 하는 사람들이라 생업에 지장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말을 앞두고 북한의 포격도발이 일어나면서 마지막 휴가철 특수를 노린 행락지 상인들도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울상이다.

파주시가 지난 21일부터 안보관광지 운영을 중지하자 이 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S호텔 관계자는 “북한의 포격도발사건이 터지면서 주말 예약 취소가 약 10여건 있었으며 당일 체크인하는 숙박객 역시 줄었다”며 “주말에는 보통 만실이 되는데 이번 주말은 절반 가량 방이 비었다”고 설명했다./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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