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팀당 30~35경기를 남겨두고 정규리그 막바지로 향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와일드카드 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정규리그 5위 KIA 타이거즈(55승55패)와 6위 한화 이글스(55승58패), 7위 롯데 자이언츠(53승60패), 8위 SK 와이번스(50승2무57패)까지 4개 팀의 승차는 2.5경기 차로 남은 기간 동안 충분히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또 선두 삼성 라이온스(69승43패)와 2위 NC 다이노스(65승2무44패)의 승차도 2.5경기 차에 불과하고 3위 두산 베어스(61승49패)와 4위 넥센 히어로즈(59승1무53패)의 승차도 3경기에 불과하다. 넥센과 KIA의 승차도 3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이처럼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kt 위즈가 막판 순위 변동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kt는 지난 주 넥센, 한화, 두산과 만나 4승2패를 기록했다. 넥센 전에 2승을 챙겼고 한화와 두산 전에서는 1승1패를 거뒀다.
갈길 바쁜 중상위권 팀들에게 1패는 큰 타격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하위 kt가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t는 지난 주 6경기에서 47점을 뽑아내고 37점을 내줬다.
한 경기 당 평균 7.83점을 뽑아내고 6.17점을 허용했다.
마운드는 아직 약한 편이지만 타선은 어느 팀 못지 않게 맹위를 떨치고 있다.
순위 싸움이 바쁜 중상위권 팀들이 kt를 만나면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무서운 타선이다.
이 처럼 무서운 타선을 앞세워 중상위권 팀을 떨게하는 kt가 이번 주에도 넥센, KIA, SK와 상대한다.
경기 장소도 서울 목동에서 원정경기를 치른 뒤 나머지 4경기는 홈에서 갖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도 적다.
kt는 다른 팀과 달리 순위에 대한 부담도 없어 선수 개개인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kt를 상대하는 팀들의 부담은 더욱 크다.
넥센이 kt와 2연전에서 모두 패할 경우 5위 KIA의 추격권에 들 수 있고 KIA도 kt 전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와일드카드가 주어지는 5위에서 다소 멀어진 SK는 이번 주 반등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영원히 5위권에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말에 열리는 kt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시즌 막바지 무서운 타선을 앞세워 순위변동의 열쇠를 쥐게 된 kt가 이번 주에는 어느 팀을 곤경에 빠트릴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