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4일 새누리당 경기도당 국회의원을 만나 주요 국비 지원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남 지사는 이날 정오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새누리당 경기도당-경기도 예산 및 도정현안 정책간담회’를 갖고 “지금 경기도가 대한민국 일자리의 절반을 만들고 있어서 경기도의 일자리 창출이 정부의 고용공약의 키를쥐고 있다”면서 “지난해 국비가 경기도 사상 처음으로 10조를 돌파했다. 올해도 10조4천600억원을 신청했는데 100% 확실히 확보해 일자리 많이 만들고 도민들의 삶의 질 높일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특히 남 지사는 연정과 관련 “도정이 탄탄하게 운영되려면 광역시도 인구가 200만명 이상일 경우는 도 부지사를 2명까지 늘릴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관련 법안을 준비중에 있다”며 “법안이 발의될 수 있도록 서명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원유철(평택갑)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명연(안산단원갑) 새누리당 경기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17명의 국회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원유철 원대대표는 “오늘 예산관련 회의는 1천270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맞닿아 있는 중요한 회의다.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김명연 경기도당 위원장도 “경기도에서 국회차원의 협조가 필요한 안건들을 압축해 건의하는 자리다. 지역구를 떠나 큰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성태 도 기획조정실장은 제2회 추경편성계획, 도 산하 공공기관 경영합리화 추진 등 10개 도정 현안보고와 함께 ▲KTX 수원역 출발 120억원 ▲상패~청산 도로개설(국대도 3호선) 235억원 ▲별내선 전철 865억원 등 주요 SOC사업 예산 3천80억원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수도권 내 대학증설을 금지한 ‘주한미군 공역구역법’ 개정안 저지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건립 및 국립화 전환 ▲경기도 광역버스 국구지원을 위한 법안 통과 등 6개 법제도에 대한 건의사항도 전달했다.
황 실장의 발표 뒤 남 지사는 안양에 건설한 경기도형 임태주택인 따복 희망마을에 대해 설명하고, 이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2016년도 국비 10조4천633억원을 신청, 이 가운데 8조5천421억원이 중앙부처에 반영돼 기재부가 심의 중이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