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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 김정은 남북 정상회담 성사도 기대

남북 고위급 협상 극적 타결… 6개항 공동합의문 발표
北, 지뢰도발 유감 표명·南, 확성기 방송 중단 이행
당국자회담·이산가족 상봉·민간교류 활성화 합의

 

 

일촉즉발의 군사적 긴장감 속에 진행된 무박4일의 남북 판문점 고위급 접촉이 25일 6개항의 공동합의문 발표와 함께 극적으로 타결됐다.

▶▶ 관련기사 2·3·4·6·18·19면

특히 ‘대리 정상회담’으로 불린 이번 접촉에서 남북이 도발에 대한 유감 표명과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은 물론 당국자 회담과 이산가족상봉, 민간교류 활성화 등의 대화채널 복원의 전기를 극적으로 마련하면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새벽 2시 3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남북은 빠른 시일 내에 서울 또는 평양에서 당국회담을 개최, 여러 분야에서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며 6개항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을 통해 도발행위에 대한 재발방지와 남북관계 발전의 계기를 마련해 매우 다행스럽다”며 “쌍방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형성함으로써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비무장지대 지뢰도발로 우리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남북은 이날 낮 12시부로 각각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준전시상태 해제 등 합의사항을 첫 이행했다.

남북간 극적 타결과 첫 합의이행으로 급격하게 고조됐던 군사적 긴장은 고비를 넘겼고, 연천·파주·강화·서해5도 등 접경지역 주민들은 대피령 해제와 함께 일상으로 복귀했다.

또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진행과 함께 적십자 실무접촉을 9월초에 진행하기로 했고, 조속한 당국자 회담 개최, 민간교류 활성화 등에 나서기로 하면서 경색됐던 남북관계가 당국간 대화채널 복원 등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대리 정상회담’이라 불린 이번 고위급 합의와 남북의 첫 합의 이행조치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북측이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나 금강산 관광 재개와 직결되는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북측의 또 한번의 유감 표명이나 사과 등은 물론 남북을 포함한 ‘6자 회담’의 복원 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 일본, 유엔 등 국제사회도 남북간 이번 고위급 합의와 관련해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큰 진전’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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