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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경제 ‘메르스 충격’ 벗고 회복세 ‘맑음’

7~8월 제조·서비스업 생산 2%↑
반도체·LED 등 생산 소폭 늘어
도소매·여가 서비스 1~2% 증가
자동차 판매량·주택거래가도 ↑

한은 경기본부 경제보고서 발표

최근 메르스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경기도 경제가 7~8월 들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7~8월 경기도 제조업 및 서비스 생산은 지난 2/4분기보다 2%가량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기계장비, LED, 디스플레이가 연말특수와 설비시설 확대에 힘입어 생산이 소폭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와 휴대폰 부문은 엔화 및 유로화 약세, 신흥시장 수요감소, 중국 저가폰 등장 등으로 부진했다.

또 도·소매, 여가서비스 등 서비스업은 국내 여행객과 영화 관람객이 늘면서 전분기대비 1~2% 소폭 늘었다.

실제 메르스가 창궐하던 6월 놀이공원 방문객은 2만9천명이던 것이 7월 3만7천명, 8월 5만6천명으로 증가했다.

영화관 관람객 수도 6월 25만6천명에서 7월 42만5천명으로 66%가량 늘었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 이용 비중이 높은 관광호텔 등의 회복속도는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8월 소비는 주택거래 증가와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테리어 및 가전제품 판매가 늘었다.

자동차 판매도 노후차량 교체수요, 현대·기아의 신차 출시효과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중 소비자물가는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전분기보다 0.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매매 및 전세 가격은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택거래량은 30~40대 연령층을 중심으로 실수요 목적의 구매수요가 늘면서 전분기대비 소폭 올랐다.

이같은 경기도 경제동향에 대해 한은 측은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방문조사업체 87%가 8월중 메르스 영향으로부터 벗어났다고 응답했다”며 “중국의 중추절, 국경절 등이 있는 9~10월께부터는 숙박업도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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