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G조 2차전 라오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과 권창훈(2골), 이청용, 석현준이 융단폭격을 퍼부으며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6월 16일 미얀마를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한 해법으로 기존 4-2-3-1 전술보다 전방 공격진을 1명 늘린 4-1-4-1 전술을 채용했다.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따낸 석현준(비토리아FC)이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에 배치됐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섰다.
역삼각형 형태의 중원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권창훈(수원)이 전진 배치돼 공격에 무게를 뒀다.
5명의 공격진이 배치된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라오스를 밀어붙였고, 경기시작 9분만에 첫 골을 뽑아냈다.
홍철(수원)이 공격에 가담해 왼쪽 골라인까지 과감하게 돌파한 뒤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안에 있던 이청용이 헤딩으로 방향을 틀어 라오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라오스의 밀집수비의 공략에 자신감을 갖게 된 대표팀은 전반 11분 두번 째 골을 기록했다.
첫번 째 골을 도운 홍철이 다시 미얀마의 수비를 뚫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찔러준 크로스를 골문 쪽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전반 30분 권창훈이 하프라인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은 뒤 20여m에 달하는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얻으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선수교체없이 후반을 맞은 한국은 11분 만에 홍철의 크로스를 받은 석현준이 팀의 네번째 골을 뽑아내며 4-00으로 달아났다. 이후 석현준과 홍철을 빼고 황의조와 김진수를 투입한 한국은 후반 28분과 29분 손흥민과 권창훈이 각각 자신의 두번째골을 터뜨리며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승부를 결정지은 한국은 이청용을 빼고 이재성을 투입했고 정규시간 종료 직전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추가시간 이재성이 자축포를 쏘아올리며 대승을 마무리 했다./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