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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비데 렌털점 차린 조폭 제품 시중 되팔아 10억 ‘꿀꺽’

경기청광수대, 1명구속 4명 입건
명의대여 돈 받은 24명도 검거

 

정수기, 비데 등의 렌털판매점을 차린 뒤 제품을 시중에 물건을 되파는 수법 등으로 십억 대 부당이득을 취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상습사기 혐의로 조직폭력배 김모(36)씨를 구속하고 안모(3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이들이 렌털 신청할 수 있도록 명의를 빌려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이모(43)씨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13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안산, 화성, 대전 등에 렌털 판매점을 차려 렌털회사 10곳에 물품 896개에 대한 렌털 신청을 허위로 작성, 회사에서 판매점에 지급되는 수당을 빼돌리고 렌털 제품을 중고로 팔아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렌털 신청하면 제품 개수와 품목에 따라 회사에서 수당이 지급되는데 이중 일부를 명의대여자들에게 현금으로 지급했다.

각각 수원과 안산지역 폭력조직원인 김씨 등은 렌털제품을 수거해 장물업자에게 되팔려고 자신들이 미리 지정한 장소에 신청자들이 제품을 설치하도록 했다.

함께 입건된 이씨 등 명의대여자들은 렌털회사로부터 신청 여부나 설치 장소 확인 전화를 받으면 사실인 것처럼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 일당에게 명의를 빌려준 사람은 204명이지만, 이 중 제품 3대 이상 계약했거나 렌털비를 단 한 차례도 내지 않은 24명을 입건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을 빙자한 정수기론, 비데론을 조장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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