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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아울렛 이천점 주변 3년째 불법 주정차 몸살

개장 초부터 문제점 해결책 외면
市, 업체 입장 대변하며 수수방관
시민들 “시·업체 이해안돼” 비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이하 롯데 이천점)이 개장 3년여가 지나도록 인근 도로상 불법주정차 문제에 대해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해 주변 국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법 주차를 단속해야 할 이천시는 오히려 롯데 이천점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이천시와 롯데 이천점 등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2월 13일 상가 2동과 차량 3천대 수용 규모로 문을 연 롯데 이천점은 개장 초부터 불법 주차 등으로 비난을 받았지만 현재까지도 인근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는 상태다.

롯데 이천점은 불법 주차를 막는다며 인근 도로에 주차 금지 라바콘을 설치했으나 오히려 차선이 줄어들면서 6개월만에 라바콘을 회수한 뒤 부랴부랴 임시 주차공간을 추가 확보, 직원들을 동원해 차량 이동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불법주차는 여전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를 계도단속해야 할 이천시는 인력 문제로 주말 주차 단속은 불가능하다는 설명과 함께 ‘대형 아울렛이 있는 지역은 원래 그렇다’는 등의 답변으로 오히려 롯데 이천점의 입장을 대변하기에 급급, 의구심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실제 지난 10일에도 롯데 이천점 차량 출구에서부터 500m까지 불법 주차차량이 늘어서 있는 등 롯데 이천점 주변 국도 여러곳에서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태였다.

시민 이모(38·용인시)씨는 “가끔 롯데 이천점을 가는데 막무가내의 불법 주차로 도로가 제구실을 못하는 꼴을 보면 어이가 없다”며 “영업에만 혈안이 된 롯데 이천점이나 불법인 줄 알면서 롯데 편들기 의혹에다 뒷짐만 지고 있는 이천시나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최남수 시 교통지도팀장은 “인력이 없어 주말에는 시 전역에서 단속을 못하고 있고, 인력 확충이나 CCTV 설치 등의 계획은 없다”며 “다른 아울렛들도 주말은 불법 주차가 이뤄지고 있으며 주차공간 확보를 권장할 수는 있지만 강요할 수는 없지 않냐. 업체도 주말기간 주차장을 늘린 뒤 평일에는 텅텅 비워둘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 이천점 관계자는 “주차공간 부족의 문제 때문만 아니라 한꺼번에 차량이 몰리면 일부 고객들이 불법 주차를 하고 다른 고객들도 따라 하는 등의 이유도 불법 주차를 일으키고 있는 듯 보인다”고 밝혔다./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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