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15일 제3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사업 경기도시공사 공동 참여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GWDC 부지내 도유지 5만5천㎡를 지분으로 출자한 뒤 토지 지장물 보상 위탁 수수료 71억원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경기도시공사의 참여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앞서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7월 제3차 중앙투융자심사에서 GWDC 사업에 구리도시공사 외 다른 공공기관도 재원부담 방식으로 공동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사업 재검토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도의회는 건의문에서 “경기도시공사는 GWDC 사업에 일정 부분 공동 참여하겠다는 공문을 구리시로 보내 이달말 개최 예정인 행자부의 제4차 중앙투융자심사를 반드시 통과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GWDC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난해 10월 이를 동북부권역 핵심사업으로 발표했고, 지난 5월에는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구리시와 구리도시공사 등이 협조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GWDC는 구리시가 그린벨트인 토평·교문·수택동 한강변 172만1천㎡에 외국자본 등 10조원을 투입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호텔이나 고급 건축물에 사용되는 실내장식, 가구, 조명, 마감재 등을 주문 생산·유통하는 대규모 디자인 무역센터가 핵심 시설이며 관련 기업 2천여 곳이 입주한다.
/이슬하기자 ra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