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국전력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외국인 용병 얀 스토크(31점)와 전광인(13점), 서재덕(11점), 삼각 편대를 앞세워 대전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2(18-25 25-22 15-25 25-16 18-16)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3승 3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전력은 첫 세트를 내준 뒤 둘째 세트에 얀 스토크와 전광인, 서재덕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지만 3세트를 다시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4세트를 가져가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한국전력은 5세트 초반 삼성화재의 높이를 넘지 못하고 끌려가 11-14로 패색이 짙었지만 스토크의 후위공격과 최석기의 후위공격에 상대 공격수 실책이 이어지며 듀스를 만들었고 방신봉의 블로킹으로 15-14로 역전에 성공한 뒤 16-16에서 스토크의 후위공격과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스토크가 31점, 전광인이 13점, 서재덕이 11점을 올리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수원 현대건설이 대전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1 25-19 25-22)으로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1점(4승 1패)으로 인천 흥국생명(승점 9점·4승 1패)을 제치고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황연주(17점)와 외국인 공격수 에밀리 하통(15점), 양효진(11점)이 43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한편 전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과 천안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이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22 25-17)로 역전승을 거두고 5승 1패로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시몬스터’ 로버트랜디 시몬(공격 성공률 54.34%)과 송명근(공격 성공률 50%)이 각각 27점, 15점을 올리며 1위 수성을 이끌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