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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 남몰래 도운 경찰 화제

가출 반복 부인 하소연 듣고
관계기관 도움 요청 진료비 등 지원

 

동두천경찰서 이준형 경장

치매로 가출을 반복하는 장애인 가정을 남몰래 도운 경찰관이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동두천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준형(29) 경장.

지난 4월, 이 경장은 실종·가출업무를 담당하면서 뇌변병장애에 치매를 앓고 있는 A(62)씨가 중풍으로 거동이 불가능한 90세 노모와 반신마비가 있는 부인 B씨를 돌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A씨는 치매로 인해 수시로 가출을 반복하고 있는 상태였다.

첫 만남에서 “치매증상이 있는 남편이 걱정된다”는 B씨의 하소연을 들은 이후, 이 경장은 장애가족을 돕고자 A씨의 가족들과 함께 관계기관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고,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들의 사례회의 등을 통해 병원진료비, 간병인, 가출 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배회감지기, 사고방지용 야광조끼 등을 지원받았다.

또 얼마 전에는 A씨가 치매 등급 판정을 받도록 해 월 76만원 상당의 국가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사실을 접한 임정섭 서장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고도 선뜻 나서서 돕는 사람이 갈수록 적어지는 세태 속에서 이 경장의 선행사례는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 줄 뿐만 아니라 모든 공무원들의 귀감이 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두천=유정훈기자 nk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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