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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힘내라 미세스캅!

 

최근 경찰을 소재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천만영화 베테랑의 나이스 미스봉, 열혈여형사를 다룬 드라마 미세스캅….

경찰조직에서 여경이 차지하는 비율은 9%내외(1만348명)에 불과하다. 여성으로서 경찰의 업무를 해내기는 쉽지 않다. 살인범부터 술에 만취한 주취자까지…. 많은 피의자들은 여경을 경찰로서, 공권력으로서 바라보지 않고 여성으로 바라본다.

엄마가 된 여경들은 더 심각한 고민을 안고 있다. 육아와 업무의 병행은 모든 일하는 엄마들의 숙명적 고민이지만 경찰의 경우 교대근무, 불규칙적인 지원업무, 당직 등으로 인해 다른 직업보다 아이와 떨어져 보내야 하는 시간이 많다. 엄마경찰들을 위한 육아시설도 대기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최근들어 경찰청에서 22개 지역에 엄마경찰을 위한 직장어린이집 설치계획을 세웠고 수원남부경찰서의 경우 그중 한 경찰서로 선정돼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287평 규모의 어린이집을 내년 준공목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원남부서에 근무하는 여경들은 내년에 개원할 직장 어린이집에 거는 기대가 크다. 내 아이를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지켜볼 수 있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흥분되어 있는 상태이다. 현재 휴직중인 여경들 또한 내년에 개원할 직장어린이집에 보낼 계획으로 내년 복직계획을 세우고 있기도 하다.

두아이 엄마, 한남자의 아내, 그리고 시부모와 함께사는 며느리로써 경찰이라는 업무를 병행한다는 것은 나에게도 벅찬일이지만 경찰이기에 누릴 수 있는 보람은 세상 그 어떤 직업으로도 채워지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기에 오늘도 알람소리에 힘겹게 일어나지만 내 가슴에서 빛나고 있는 흉장을 만지며 씨익 웃어본다.

힘내라 미세스캅~ 그대의 이름은 대한민국 경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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