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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빼고 다 올라” 서민들 등골 휜다

올초 담뱃값 이어 소주·양파 등 서민물가 줄줄이 인상
등기우편수수료 10.4% 고속도로 통행료 4.7% 올라
도내 쓰레기봉투·상수도料 등 공공요금도 ‘들썩들썩’

올초 담뱃값 인상에 이어 최근 소주와 콜라 등도 가격 인상 대열에 가세한데다 양파와 쇠고기 등 농축산물가격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

특히 등기우편수수료와 고속도로통행료 인상 예고에 이어 남양주시 등의 지자체 쓰레기봉투가격 인상과 도내 상당수 지자체의 상수도요금 인상 전망까지 나오면서 ‘서민 물가’에 적신호가 켜졌다.

14일 경기도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내내 0%대이던 물가지수가 양파(98.9%), 파(42.7%), 마늘(35.0%), 국산 쇠고기(11.9%) 등 채소, 과일, 어류 등 신선식품물가의 가격 폭등(3.0%)으로 최근 1%대로 들어섰다.

게다가 서민들의 시름을 달래주던 소주의 출고가가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1천원대에 들어서면서 여타 업체의 가격 상승도 부추길 것으로 예상돼 서민들의 어깨를 누르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에는 경기도 등 지자체의 공공요금 등 서비스 부문 물가까지 이미 2.2% 상승했으며 남양주시와 파주시 등은 20리터 짜리 봉투 가격을 각각 310원에서 740원으로, 670원에서 800원으로 조정, 타 시·군도 곧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에는 상수도요금까지 들썩일 전망인데다 내년 1월부터 4년만에 등기우편 수수료가 기존 1천630원에서 1천800원으로 10.4%(170원)가 오를 계획이고 오는 29일 0시에 요금소를 빠져나가는 차량부터는 고속도로 통행료도 평균 4.7% 오른다.

이처럼 서민물가 상승에 곳곳에서 서민들의 탄식이 나오면서 물가 관리에 비상이 켜졌지만 당분간은 하늘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물가를 쳐다만 봐야 할 상황으로 관측되고 있어 서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폭의 둔화에다 경기도 등 수도권 시내버스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도 물가를 올린 요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앞으로 줄줄이 인상될 내용들이 있어 내년 서민물가는 올해보다 힘들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민 송모(36·여·송죽동)씨는 “물가는 물가대로 오〓르는데 세금은 더 많이 떼어가니 너무나 살기가 벅차다”면서 “월급 빼고는 다 오르니 가계부 쓰기가 두렵다. 제발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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