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생산된 여성 의류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대형 TV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의류 판매업체 관계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안양동안경찰서는 17일 대외무역법 위반 및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A업체 대표 지모(49)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중국에서 제조해 수입한 여성 코트 3천600벌의 원산지를 ‘중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바꿔 B홈쇼핑을 통해 3천400벌(4억원 상당)을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산 같은 상품이 잘 팔려 물량이 달리자, 중국 소재 생산업체를 통해 제조·수입한 유사 상품을 일명 ‘라벨갈이’를 통해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