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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체장애인에 가족 찾아준 경찰 ‘훈훈’

평택署 양현용 경장, 활약 덕에 7년 만에 무사인계
병원 이송부터 치료비 긴급지원까지 챙겨줘 ‘감동’

 

7년 전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정신지체장애인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경찰관이 수소문 끝에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게 도운 사연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평택경찰서 평택지구대 2팀에 근무하고 있는 양현용 경장.

지난 14일 양 경장은 근무중 “뇌병변이 있는지 걷지를 못한다.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 인도 펜스를 붙잡고 추위에 떨고 있는 A(36)씨를 발견하고는 119 구급차를 요청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을 도왔다.

양 경장의 선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양 경장은 A씨가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어서 치료비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A씨의 주소지인 안성시 대덕면사무소 담당자를 설득해 안성시로부터 치료비 긴급지원을 받아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양 경장은 A씨가 가족의 연락처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자, 본적지인 강원도 삼척시 도계파출소에 공조를 요청해 가족을 수소문 하던 중 의정부에 거주하는 A씨의 큰형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A씨가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왔다.

평택지구대 양현용 경장은 “A씨의 입원치료와 가족을 찾기까지의 과정은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7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게 되어 너무 다행이다”며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경찰로 남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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