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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 깜짝 놀랄 ‘바이오·제약산업’ 성과 터질 것”

정 찬 민 용인시장

 

정찬민 용인시장은 ‘BT산업’(생명공학산업)을 넘어선 ‘R&D 메카’로 ‘사람들의 용인’에 몰려드는 것이 장기간 경기침체와 저성장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국 최고의 규제개혁 선도도시로의 변신이 ‘바이오·제약 산업’은 물론 각종 첨단연구단지의 집중 조성으로 이어져 창조경제와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했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엄청난 연구개발의 성과들이 속속 터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찬민 시장은 “지난 2014년 취임과 동시에 제일 먼저 한 일이 (재)서울의과학연구소, KCC중앙연구소와의 연구소 이전·증설 등을 이끌어 낸 것”이라며 “이후 각종 규제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제약·바이오 산업 등의 육성과 미래 먹거리 개발을 위해 대대적이고 강도높은 규제개혁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이어 “용인에서 반세기를 지켜온 녹십자가 증설 규제 등으로 타도시로 떠나기로 했다가 직접 발품을 팔고 노력해 재투자를 결정했고, R&D센터가 있는 기흥구 보정동에 세포치료제 종합생산시설인 셀 센터도 건립한다”며 “국내 최초로 안과용점안제를 유럽에 수출하기 시작한 태준제약과 제일약품도 각종 규제완화로 용인에 대규모 투자와 연구소 증설 등의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300여곳의 연구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분야 육성을 위해 지자체 최초의 IoT융합아이디어지원센터 개소 등의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며 “용인은 수도권 남부첨단산업벨트의 중심지로 적극적인 기업지원과 산단조성을 통해 용인지역의 고용과 세수가 크게 늘어나는 경제효과는 물론 첨단도시로의 도시이미지가 곧 현실화할 것”고 밝혔다./최영재기자 cyj@


 

한국경제의 위기 속
창조경제·미래 성장동력
‘의생명제약 연구소 밸리’로
용인시 기분좋은 변화

한국서 존경받는 기업 유한양행
글로벌 건강지킴이 녹십자
전 국민이 다아는 대웅제약 등
용인에 앞다퉈 연구소 둥지


사람들의 ‘용인’이 다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것도 수출과 내수의 동반부진과 저성장이라는 ‘한국경제의 위기’라는 공포 속에서,

재정난과 난개발, 미분양의 무덤 등의 온갖 오명을 뒤집어썼던 용인시에 대한 세상의 ‘스폿 라이트’는 놀랍다는 말로밖에 표현이 안되는 환골탈태다.

세계가 ‘100세 시대’ 초고령화 사회에 본격 진입한데다 ‘아프지 않고 제대로 오래 살기’라는 인류 공통의 목표가 일반화되면서

‘바이오·제약 산업’이 창조경제와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했고,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업종간 융복합과 loT 등이 맞물리면서 용인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

한국은 물론 세계경제의 척도인 증권시장을 수시로 요동치게 할 고부가가치 신약개발과 사업 다각화 등을 뒷받침할 핵심전진기지인

‘R&D 밸리’는 정찬민 용인시장이 ‘향토기업’이라 부르는 녹십자의 ‘재입성’으로 방점을 찍었다.

국민건강증진과 경제의 버팀목을 넘어 상생과 동반성장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한 용인시의 기분좋은 변화 속으로 들어가 보자.

 


매출 1조의 힘, ‘중앙연구소’의 메카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서 10년 넘게 1위를 차지하며 지난해에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업계 1위 유한양행은 물론 ‘글로벌 건강지킴이’로 자웅을 겨루는 녹십자, 또 그 뒤를 맹추격하는 대웅제약, 일양약품, 종근당, 동아쏘시오까지 누구나 아는 쟁쟁한 기업들의 힘은 바로 ‘연구소’다. 그 연구소들이 둥지를 틀면서 세계의 부러운 주목을 받는 ‘R&D 밸리’가 된 도시가 바로 용인시다.

유한양행은 핵심 원료의약품(API) 분야 수출 최강자다. 굴지의 글로벌 바이오기업에 C형 간염치료제 등의 전임상 및 임상용 원료의약품과 핵심중간체 공급하고 있는가 하면 에이즈치료제, 페니실린제제 등 원료의약품은 세계적으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는 유한양행의 힘은 바로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위치한 중앙연구소에서 나온다.

‘왕의 귀환’이라 불리는 녹십자는 지난 2009년 국내 최초 독감백신 개발에 이어 지난 11월 아시아 제약사 최초로 차세대 4가 독감백신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는가 하면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의 독감백신 입찰시장에서 다국적 제약사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인 전통의 백신명가다. 녹십자의 심장인 기흥구 보정동의 ‘R&D센터’는 또 다른 100년을 향해 전진 중으로 면역글로불린제제 ‘IVIG-SN’의 미국 허가를 앞두고 있다.

 


‘우루사’로 전국민이 아는 대웅제약은 처인구 포곡읍의 생명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보툴리늄톡신 ‘나보타’로 이미 7천억원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2020년 매출 3조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고, 미국 국가연구소로부터 ‘항바이러스 신약후보 물질’의 ‘에볼라 바이러스’ 효과를 인정받은 일양약품은 기흥구 보라동의 중앙연구소에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종근당은 동백지구의 효종연구소에 이미 올해 매출액의 15%를 투자,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세상에 없던 신약’을 향한 노력은 이미 2003년 항암제 ‘캄토벨’과 2013년 당뇨병치료제 ‘듀비에’로 결실을 맺었다. 또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고도비만치료제인 CKD-732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 토종신약 3개를 보유한 유일한 제약사가 된다.

‘자이데나’(국내신약 10호), ‘시벡스트로정’(국내 신약 24호), ‘시벡스트로주’(국내신약 25호), ‘슈가논’(국내신약 26호) 등 잇따른 신약 개발로 성공확률 0.02%의 ‘무모함’을 보기좋게 허물며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동아쏘시오는 기흥구 상갈동의 ‘R&D센터’에서 220여명의 연구원들이 24시간 ‘연구와의 전쟁’을 수행 중이고, 제일약품과 한림제약도 처인구 백암면과 유방동에 각각 운영중인 중앙개발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이밖에 SD바이오텍과 켐온, 비엔씨팜 등도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제약에 식품, 뷰티, 향장, 생활과학까지

진정한 ‘R&D 밸리’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등 여성은 물론 남성들까지 누구나 체험해본 한국 뷰티의 대명사, 바로 아모레퍼시픽이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로 중국과 동남아까지 평정하며 세계적인 코스메틱기업으로 성장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954년 한국 화장업계 최초의 연구실 개설 이후 연구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지금은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연구공간으로 250여명이 근무하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을 기흥구 보라동에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자연 유래 소재와 첨단 바이오 기술의 접목을 통한 아시안 뷰티 제품 개발과 생활용품, 건강식품, 의약품 등 인간과 관련한 영역 전반에 대한 지속가능한 기술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 식음료 단일 브랜드 사상 470억병이라는 최다판매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야쿠르트’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프로바이오탁스 선도기업 ‘한국야쿠르트’의 ‘발효유 기술’을 책임지는 용인 중앙연구소도 빼놓을 수 없다. 자체 획득한 특허만 5개에 달하는 ‘특허 유산균’으로 만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이들 제품들은 다양한 시료에서 유익균을 순수 분리해 모아 놓은 2천여종 이상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구축한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가 있기에 가능했다. 중앙연구소는 올해 신규로 특허 8건을 등록하며 특허등록 129건, 특허균주 56종, 자체 개발 유산균 22종을 보유한 ‘한국의 파스퇴르 연구소’의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향료산업의 대표주자인 한불화농 역시 기흥구 상하동에 연구소와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며, 주류 대표기업인 보해와 두산 역시 수지에 각각 중앙연구소를 운영하며 한국과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밖에도 코오롱과 삼성에버랜드가 기흥구 마북동에 각각 생명과학연구소와 식품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용인시는 이밖에도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KCC, 넥스원, 탈래스 등 300여 연구소에서 1만5천여명의 연구원들이 ‘용인 R&D 밸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와 성장동력 개발을 위해 몰두하고 있다./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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