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사업과 관련, 지난 28, 29일 일부 언론의 감사원 감사결과 보도에 대해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며 유감을 표하고 흔들림 없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30일 성명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GWDC와 관련한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해 명확한 사실 확인 없이 자의적인 해석만으로 부정적인 기사를 보도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며 “이는 결국 시민들로 하여금 불필요한 걱정과 오해를 유발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또 “‘GWDC 사업이 7년간의 시간 낭비’, ‘구리월드디자인시티 개발협약 부적정’ 등 마치 개발협약이 잘못된 것처럼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번 감사원의 통보사항은 향후 GWDC 관련 업무 추진과정에서 반영해 나갈 사항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 개발협약’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처분요구 사항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구리시의회의 부대 조건 내용에 대해 향후 사업시행시 이행시기가 되면 검토해 반영하고 ▲국토교통부의 사업 면적 조정(80만㎡)에 따라 구리도시공사에서 추진하는 ‘마스터플랜 수립 및 재무·경제성 분석 용역’ 성과물이 나오면 투자자에게 제공, 구체적인 투자계획서를 제출받아 책임관계를 명확히 할 계획이다. 또한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 내용에 따라 토지공급 등을 이행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와 도시공사는 GWDC 사업을 당초대로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향후 GWDC 사업과 관련해 사실과 전혀 다른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비롯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바로 잡아 나갈 것”이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구리=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