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월)

  • 흐림동두천 25.2℃
  • 구름많음강릉 27.9℃
  • 흐림서울 27.8℃
  • 흐림대전 28.8℃
  • 구름많음대구 29.2℃
  • 구름많음울산 28.3℃
  • 구름많음광주 27.6℃
  • 구름많음부산 27.2℃
  • 흐림고창 28.5℃
  • 흐림제주 29.1℃
  • 흐림강화 25.6℃
  • 흐림보은 28.1℃
  • 흐림금산 28.6℃
  • 구름많음강진군 27.4℃
  • 구름많음경주시 28.7℃
  • 구름많음거제 27.2℃
기상청 제공

성남 공공산후조리 지원비 첫 수혜자 탄생

母 홍지은-父 박태협 가족
“큰 기대 안했는데 기분 좋다”
이재명 시장 “나머지 25만원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3대 무상복지사업’ 스타트
 

 

성남시가 보건복지부 반대에도 올해부터 강행하기로 한 ‘3대 무상복지사업’ 가운데 산후조리 지원비의 첫 번째 수혜자가 나왔다.

올 1월 1일 태어난 사내아이의 엄마 홍지은(30)씨와 아빠 박태협(34)씨 가족이 그 주인공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7일 오전 수정구 수진1동 주민센터에서 ‘2016년 성남시 공공산후조리지원 1호 지원 가족 탄생’을 축하하며 홍·박씨 부부에게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 25만원 어치를 산후조리비로 지급하고 꽃다발을 건넸다.

홍씨는 “한다 안한다 말이 많아 크게 기대 안 했는데 받고보니 기분이 좋다”고 반겼다. 이어 “둘이서 일하다가 한 명이 쉬니까 부담이 됐는데 지원을 해주니까 부담도 덜게 되고 좋게 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올해 첫날 출산한 산모에게 첫 지급개시일에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애초 시 지원 산후조리비의) 절반인데 나머지 25만원은 정부와 문제가 해결되면 그때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중앙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산후조리 지원사업을 전면시행한 이유에 대해 “정부에서 다른 지역은 안하는 걸 왜 성남시에서 하냐고 하는데 성남시장으로서 시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애쓸 의무가 있고 시민들은 본인들이 내는 세금을 본인들을 위해 돌려받을 권한이 있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정부와 최대한 협의하고 만약 경기도지사가 소송을 제기해서 재판이 벌어진다면 열심히 싸워서 유보해놓은 25만원을 마저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날부터 각 동 주민센터에서 산후조리지원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

시는 올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출산한 산모를 대상으로 산후조리비를 지원한다.

이들 부부 중 한 명은 성남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거주자이면 지원받을 수 있다.

이날부터 수정·중원·분당 등 3개 구 보건소와 50개 동별 주민센터는 대상 산모의 신청을 받는다.

출산 후 60일 이내에 신청하면 된다.시는 올 한해 약 9천여명이 산후조리비를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3대 무상복지사업비로 시는 공공산후조리원(56억원), 무상교복(25억원), 청년배당(113억원) 등 총 194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