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가 지난 6일 풍계리에서 발생한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서해 접적해역 우발사태 대비태세 강화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사흘째인 이날 북한과 인접한 연평도 주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해경은 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에 반발해 언제든지 기습적인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최고경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해경은 서해 NLL 해역에 관내 해경서 함정, 항공기, 특공대 등 경비경계를 강화하고 중부본부에 긴급대응반을 구성했다.
또 서북해역에서 북한의 도발 등 우발사태가 발생할 시 매뉴얼에 따라 즉각적 대응으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써 ▲서해 NLL해역에서 조업 중인 우리 선박과 서해5도를 항해하는 여객선의 월선·피랍을 방지 ▲유사시 해양경찰 경비함정, 백령·대청·연평도 해경안전센터 등에서 조업선 안전관리 ▲도서주민 방공호 대피지원 등을 하고 있다.
이원희 중부해경본부장은 “북한의 핵 실험 발표 이후 즉시 해상경계 강화를 해 특공대 및 헬기, 함정에 대한 긴급출동태세를 유지하고 국가중용시설 및 다중이용선박 등에 대한 안전관리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