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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道전역 한파경보… ‘냉동고 추위’ 오늘 절정

휴일 유령도시화·동파사고 속출
인천 10개 항로 여객선 운항중단

경기도 전역에 6년만에 한파 경보가 내려지는 등 기록적인 한파로 휴일 도심은 ‘유령 도시’처럼 변했고, 동파사고도 속출해 도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또 한파와 함께 초속 15m가 넘는 강풍과 3∼6m의 높은 파도가 몰아친 인천항은 백령도·연평도·덕적 등을 잇는 10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도내 초등학교 1곳은 개학마저 연기했다.

24일 수도권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이날 최저기온은 파주 -20도, 여주 -18.8도, 이천 -17.9도, 수원 -16.2도, 평택 -15.2도 등 이번 겨울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도 전역에 한파경보가 동시에 내려진 것은 2010년 12월 24일 이후 6년만이다.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수도관 동파사고가 이어져 이날 오후 4시 현재 성남 63건, 수원 60건, 부천 58건 등 총 515건으로 집계됐다.

지하차도나 상가건물 외벽에 매달린 고드름 제거 요청 신고도 잇따라 소방대원들이 23일 낮 12시41분쯤 수원 망포지하차도의 고드름을 제거하는 등 24일 아침까지 총 1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체감온도가 -30도까지 내려가 시민들이 바깥출입을 삼가면서 수원역과 에버랜드 등은 평소에 비하면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한산했다.

또 3∼6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서해 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0개 항로 11개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수원 세곡초교는 긴급회의를 통해 저학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25일로 예정된 개학 일정을 하루 연기했고, 수원 산의초는 등교시간을 1시간 늦춰 오전 10시로 변경했다.

수도권기상청은 한파경보가 25일까지 이어지다가 26일 낮부터 기온이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한준석기자 h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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