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는 21일 택시에 무임승차한 뒤 택시비를 요구하는 운전사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폭행 등)로 문모(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 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38분쯤 이천에서 김모(50)씨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수원의 자신의 집 앞에 도착한 뒤 요금 12만여원을 요구하는 김 씨의 얼굴 부위를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문 씨는 자신의 카드에 잔액이 없자 그대로 도주하려다 김씨가 요금 지불을 요구하자 순간 화가 나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한준석기자 hjs@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원치 않는 자신에 관한 정보가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을 때 이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상반기 중 이처럼 ‘잊힐 권리’(right to be forgotten)를 보장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잊힐 권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유럽연합(EU) 국가들을 중심으로 시행돼온 개념으로, 개인이 과거의 한때 저지른 실수나 잘못으로 평생 낙인이 찍힌 채 살지 않도록 하자는 게 취지다. 인터넷에서는 2014년 스페인의 변호사 마리오 곤살레스가 구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잊힐 권리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됐다. 곤살레스는 16년 전 자신이 재정적 어려움으로 집을 경매에 넘겼다는 기사가 계속 구글 검색에서 뜨자 검색 결과에서 배제해달라며 소송을 냈다. 가이드라인에는 일반인들이 인터넷상에 올라와 있는 자신에 대한 정보 중 원하지 않는 내용을 삭제해줄 것을 인터넷 포털이나 게시판·카페 등 운영자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잊힐 권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겨냥한 정보는 합법적이지만 잊히고 싶은 내용, 불법의 경계까지 가지는 않았지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인부를 허위로 등록한 뒤 인건비를 가로채거나 금품을 수수하는 등의 ‘비위행위’가 너무도 일상적으로 자행돼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본보 18일자 5면)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련 비리로 감사원으로부터 징계요구를 받은 직원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어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또 작년 7월부터 운영하는 청렴윤리TF와 청렴옴부즈만 위원회를 확대해 비리 방지와 현장 부패발생 요인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앞서 감사원은 농어촌공사 본사와 7개 지역본부, 소속 기관인 기술안전품질원을 대상으로 일용직 인건비 집행실태 감사를 벌여 총 27건 감사에서 26명의 비위 행위를 적발했다. 농어촌공사 직원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인부를 허위로 등록한 뒤 인건비를 가로채거나 금품을 수수하는 등 ‘비위행위’를 일상적으로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들 중 9명 파면, 1명 해임, 2명 정직, 3명 경징계 이상을 요구하는 등 15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농어촌공사는 “강도 높은 청렴 혁신으로 현장 비리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제도개선 대책을 추진하고 관리감독을 지속적으
경기도내 중국집이나 치킨집 등 음식점들이 관련법상 주류배달이 엄연히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 이를 버젓이 위반한 채 돈벌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국의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음식과 함께 배달되고 있는 주류의 경우 유통기한 자체가 명확하게 명시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위생에 대한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주세법 등 관련법상 음식점에서 주류를 판매할시 업소내에서 직접 마시는 경우만 판매가 가능하며 배달 등 업소 외부로 유출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주류유통 관리를 위해 주세사무처리규정에 따라 주류운반시 관할 지방 국세청장이 발급한 검인스티커를 첨부한 차량으로만 운송하도록 돼 있는 상태다. 그러나 도내 성업 중인 대부분의 배달음식점 업주들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지만 매출 올리기에만 급급, 마치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음식과 주류를 함께 외부로 유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관련법이 유명무실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17일 수원, 화성, 용인, 안양지역 등에 위치한 배달음식점 광고책자에는 불법임에도 주류를 배달한다는 광고가 버젓이 게시돼 있는가 하면 10곳의 배달음식점을 무작위로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인부를 허위로 등록한 뒤 인건비를 가로채거나 금품을 수수하는 등의 ‘비위행위’가 너무도 일상적으로 자행돼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7일 한국농어촌공사 본사와 7개 지역본부, 소속 기관인 기술안전품질원을 대상으로 ‘한국농어촌공사 일용직 인건비 집행실태’ 감사를 벌여 총 27건 감사에서 26명의 비위 행위를 적발, 이들중 9명 파면, 1명 해임, 2명 정직, 3명 경징계 이상 등의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징계시효가 지난 11명에 대해서는 인사자료로 활용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이 단일 감사 사항에서 총 10명에 대해 파면이나 해임 등 ‘신분 박탈형 징계’를 요구한 것은 5년만에 최대 규모로 비위금액이 5백만원 이상인 17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요청을 하고, 범죄 혐의가 의심되는 2명에 대해서는 수사 참고자료를 제공했다. 또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 대해 엄중 주의를 촉구하고, 기획재정부장관에게 한국농어촌공사에 대해 경영실적 평가상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 등 9개 기관 직원 20명은 지하수영향조사 등 111개 사업을 하며 인부 274명을 허위로 등록한 뒤 인건비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는 지난 16일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제2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37개 단위교류회장과 400여명의 회원사가 참석해 숙명여자대학교 김기용 교수의 ‘디자인과 지속 성장’, 성공사관학교 서필환 교장의 ‘우리 함께라면 잘 될 수밖에’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 지난해 사업실적 및 수지결산(안)과 올해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의결했다. 총회 기념식에는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과 이경본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장 등이 참석, 그간의 공로를 인정해 연합회 전임 임원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한준석기자 hjs@
‘재학생에 돌려달라’ 출입문 막고 오리엔테이션 무산 “이번주 내 교육청 해법 내놔야” ‘명예졸업식 때까지만’ 교육감 “본래 목적대로 써야” 교실 정상화 종전입장 강조 안산 단원고 ‘추모교실’ 정리 여부를 놓고 결국 16일 재학생 학부모들이 집단행동에 들어가면서 이 학교의 2016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결국 무산됐다.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 약 30명은 이날 낮 2시부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릴 예정이던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미리 들어가 안에서 출입문들을 모두 걸어 잠그고 신입생들의 입장을 막았다. 행사장 안에서는 재학생들이 후배들의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돕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으나 신입생들은 행사장에 발도 들여놓지 못했다. 학부모들은 또 행사 관계자들이 교과서를 들여오려 하자 한꺼번에 몰려나가 교과서 배송을 막았고, 몇몇 학생들을 들여보낸 뒤 성명서만 나눠주고 다른 문으로 나가게 했다. 지난 2014년 11월 교실 문제가 불거진 이후 학부모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교실 ‘존치’와 ‘정리’를 놓고 잠재했던 갈등이 신입생 입학을 계기로 외부로 분출됐다.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가 주축이 된 ‘단원고 교육가족’은 경기도교육청이 19일
90대 노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양모(5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13일 오전 2시쯤 수원시 서둔동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던 자신의 어머니 임모(95)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양씨는 범행 직후 집에서 30분 거리의 경찰서까지 걸어와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준석기자 hjs@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5일 농업과학연구관에서 산학연 협력단 사업계획 심의회를 열고 ‘경기지역 전략작목 산학연 협력단’을 발족했다. 15일 도농업기술원의 따르면 협력단은 도 지역특화작목의 생산, 유통, 마케팅 등 전 단계에 걸쳐 영농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농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것으로 장미 등 수출화훼, 인삼, 쌀 등 3개 작목에 대한 협력단을 운영한다. 협력단 기술전문위원은 대학교수, 산업체, 선도농업인,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생산, 유통, 가공, 경영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09명으로 구성됐다. 협력단은 도내 339명의 회원농가를 선정, ▲가공기술 개발 및 상품화, ▲신상품 및 브랜드화 기술 개발, ▲새로운 유통경로 모색 등 마케팅 확대,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 ▲산업화 정착, ▲농가 현장 애로기술 해결 등 현장컨설팅과 기술교육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임재욱 도농업기술원장은 “산학연 협력단은 경기도 지역특화작목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잦은 기상재해와 원자재 가격상승, 시장개방 압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농업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준석기자 hjs@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농업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2016년도 농지은행사업’을 시행한다. 14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본부에 따르면 경기본부는 올해 총 1천3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정부의 재정조기집행 시책에 적극 부응, 상반기 사업비의 80% 이상을 2030 젊은 농업인 등에 중점 지원한다. 사업별 집행계획은 고령농업인의 노후생활 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농지연금사업에 256억원, 농지시장 안정과 농업구조개선 촉진을 위한 매입비축사업에 316억원, 부채 등으로 위기에 처한 농가의 경영회생을 지원하는 경영회생사업에 351억원, 농가 영농규모 확대 및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농지(과원)규모화사업에 76억원이며 고령 은퇴농가의 소득지원을 위한 경영이양직불사업에 31억원이다. 또한 농지연금 이자율을 2.5%에서 2%로 인하, 경영회생사업 부분환매 및 환매자금 수시납부(선납금)제도 도입 등 농업인 부담경감 및 농촌경제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준석기자 h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