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장조사업체 SA 발표
삼성전자가 애플을 꺾고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지켜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작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판매량 조사 결과 삼성전자가 총 8천130만대로 1위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00만대 늘어난 것으로, 갤럭시S6나 갤럭시노트5 등 프리미엄 모델보다는 중저가 보급형 제품의 판매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점유율은 20.1%로 지난해 4분기에 팔린 전 세계 스마트폰 5대 중 1대는 삼성 제품이었다.
애플은 30만대 증가한 7천480만대를 기록하며 2위(18.5%)에 그쳤다.
2014년 4분기 애플은 삼성과 똑같은 7천450만대의 판매량을 올려 공동 1위에 오른 바 있다.
삼성이 2011년 3분기 애플을 따돌리고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가 된지 3년 반만의 일이었다.
삼성전자는 작년 연간 판매량에서는 여유롭게 애플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총 판매량은 3억1천970만대로 애플(2억3천150만대)보다 약 9천만대 많았고, 점유율도 22.2% 대 16.1%로 4분기보다도 격차가 컸다.
3위는 올해 처음으로 스마트폰 판매 1억대를 넘긴 중국의 화웨이가 차지했다.
화웨이는 작년 4분기 판매량 3천260만대, 연간 총 판매량 1억710만대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4위와 5위 역시 중국 업체가 차지했다. 2014년 4분기 및 연간 판매량에서 모두 화웨이를 꺾고 3위에 올랐던 레노버는 2천10만대로 4위로 내려왔다.
지난해 1년간 1억대 판매를 목표로 내걸었던 샤오미는 총 판매량이 7천200만대(4분기 1천950만대)에 그치며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4억대로 전년 대비 1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