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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손님맞이 수원화성, 안전은 외출

한국인 필수 관광코스 손꼽혀
평일에도 방문 발길 몰리는데
성곽답사 코스 곳곳 절벽 노출
화홍문 낭떠러지도 경고 표지뿐
“안전사고 위험요소 많다” 여론

 

수원시가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개막하고 관광객 1천만명 시대의 본격 추진에 나선 가운데 정작 수원 필수 관광코스로 손꼽히는 수원화성 일대 안전시설이 여전히 미비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일고 있다.

28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올해로 축성 220주년을 맞는 수원화성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사가 지정한 ‘2015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등에 빼놓지 않고 선정되는 것은 물론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수원은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표 관광코스로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는 명소다.

특히 십여년전부터 불붙기 시작한 답사·탐방 관광과 함께 트레킹 등 체험문화 본격화와 함께 수원시 등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수원화성 전체를 일주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대폭 늘어나는 등 ‘수원관광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그러나 이처럼 수원화성이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정작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장치들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계속되면서 수원관광의 옥의 티가 되고 있다는 우려다.

실제 시민주도의 전국 최초 자연형 생태복원하천으로 ‘청계천 복원’ 등의 모델이 된 수원천이 흐르는 수원화성의 화홍문 일부 구간은 뛰어난 풍광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주한 외국인 사절과 관광객 등의 찬사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정작 10여미터 높이의 낭떠러지로 안전사고 우려에도 불구, 1m 높이의 ‘추락주의’ 경고표지만 있을뿐 안전펜스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세월호 참사와 판교 환풍구 사고 등으로 ‘안전사고 방지’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완충제 역할이 가능한 부수시설물조차 전혀 없이 방치되면서 비판을 자초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도 장안문과 팔달문을 제외한 구간 대부분이 지나는 팔달산 일원은 물론 창룡문 인근 성곽 등도 곳곳이 수미터의 절벽에 고스란히 노출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관광객 신모(34·용인시)씨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수원화성을 찾아 성곽을 따라 한바퀴 돌면서 아찔한 곳도 많았고, 자칫 위태로운 광경도 여러차례 보았지만 안전펜스 등 안전장치 하나 없는 곳이 너무 많다”면서 “올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을텐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시민 정모(47·조원동)씨는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필수코스인 연무대에서 금지된 활쏘기 등 그동안 수원화성 인근에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았다”며 “본격적인 관광시즌 전에 부족한 부분에 대한 시 차원의 대대적인 점검과 보완이 절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행여라도 떨어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당연히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는 만큼 안전시설물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한준석기자 h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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