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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부고와 경기외고에 이렇게 합격했다’

 

올해 합격생 3명이 합격의 비결 소상히 전해

경기교육신문이 ‘외대부고와 경기외고에 이렇게 합격했다’를 주제로 지난 1월 24일 본사 교육문화센터에서 멘토링 특강을 열었다.

오전 8시30분부터 11시까지 2시간30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올해 용인외대부고와 경기외고 합격생 3명이 멘토로 참가해 외고·자사고를 지망하는 중학생 기자와 학부모 30여명을 대상으로 비교과 활동을 중심으로 한 비결에서부터 자소서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경험담을 소상히 전했다. 이날 특강 내용을 정리했다.

“책 많이 읽고 선생님과도 친하게 지내”

<멘토 학생 소개>

변예은 경기외고 예비1(매송중)

경기교육신문 학생기자, 경기관광 학생 홍보대사, 경기교육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

경기교육신문 1사1공원 동아리 ‘그리니’ 및 ‘우리문화지킴이’ 회원

이정민 용인외대부고 예비1(대지중)

경기교육신문 학생기자, 경기관광 학생 홍보대사

한종은 용인외대부고 예비1(불곡중)

경기교육신문 2016년 1월 18일자 커버스토리 주인공, 학원 안 다니고 자기주도학습으로 합격

Q1. 내신과 학생부 기재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했나?

한종은 :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나의 진로와 적성에 대해 선생님과 지속적으로 얘기를 나누었다. (모두들 끄덕끄덕)

이정민 :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수학자율동아

리를 결성해 활동했다. 선배 학생기자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변예은 : 경기외고는 영어성적만 들어가지만 모든 과목 선생님과의 관계는 정말 중요하다. 수업시간에 질문을 많이 하는 것도 방법이고 진로와 관련 있는 학교 행사에 참여하면 쓸거리가 자연히 많아진다. 반장도 했고 선도부 활동도 했다.

Q2. 지원학교 커리큘럼과 동아리 활동은 어떤 방법으로 알아봤나?

변예은 : 매송중 출신 경기외고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학교 동아리는 그 해 누가 동아리 부장이 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얘기도 들었다.

이정민 : 외대부고 홈페이지와 선배들의 모교 방문 행사를 활용했다. 외대부고 홍보요원들도 친절하게 알려줬다.

한종은 : 개인적으로 워낙 방송댄스를 좋아해 선배들에게 외대부고 춤동아리에 대

해 물었더니 소소한 에피소드까지 알려줬다.

Q3. 자소서를 풍부하게 만들기 위한 나만의 비결은?

이정민 : 진로에 대해 먼저 심층적으로 생각한 다음 학교생활에 중점을 두고 연계활동을 했다. 특히 IT분야에 대한 관심성을 S/W 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하는 쪽으로 자소서를 썼다.

변예은 : 토론활동에 주안점을 두었다. 토론을 잘하기 위해 유투브를 많이 참조했고 자소서 작성 역시 수많은 케이스를 조사해 감을 잡았다. 그런 다음 그간의 활동 내용을 카드에 적어 해당항목에 집어넣었다.

한종은 : 학원에 안 다니는 대신 학교에서 열리는 거의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오히려 적을 게 너무 많아 시점별로 나열한 후 진로?적성에 맞춰 선별하는 과정을 거쳤다. 중학교 3년 동안 아주대학교 영재원에 다니면서 암호학 관련 소논문 10편을 작성했다. 아마 이것이 꿈에 대한 열정의 증거로 평가받은 것 같다.

Q4.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공부했나?

이정민 : 독서를 가장 중요시 했다. 학교에서도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거의 독서

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 도서관에 가서는 주로 기출문제를 풀었다. 학교에서 하루 쉬는 시간은 2시간 정도나 된다. 자투리 시간을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

변예은 : 독서와 토론 활동을 연계했다. 예를 들면 IS를 토론주제로 삼은 후 책과

신문읽기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은 후 매주 토요일 토론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면 배경지식이 고스란히 머리에 남는 식이다.

한종은 : 나는 책읽기를 별로 안 좋아한다.(하하하) 그 대신 아주대 영재원에 다니

면서 관심 분야인 암호학 관련 교수들과 친분을 쌓은 다음 찾아가서 묻거나 이메일로 묻는 방법을 많이 썼다. 물론 관련 세미나도 가급적 빠짐없이 수강하려고 노력했다.

Q5. 논리적 구술능력(면접) 향상을 위해 어떻게 준비했나?

한종은 : 중학교 3년 내내 학교에서 열린 거의 모든 행사의 사회를 맡았다. 학생회장도 했고 각종 토론대회에도 나갔다. 그래서 사람들 앞에 나설 때 별 두려움이 없다. 자신감 하나만큼은 스스로도 생각해도…(하하하). 면접 예상 질문을 무려 140개나 뽑아 연습했는데 단 한 개도 안 나왔다.(ㅠㅠ)

이정민 : 성격이 내성적이라 모의면접 시솔직히 두려움이 컸다. 학교에서도 부반장

밖에 못해봤다. 면접후기 블로그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됐다.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부모님께 가상 면접관이 되어 달라고 도움도 청했다. 면접장에선 가급적 면접관님들과 눈을 맞추려고 애썼지만 일부러 그러시는 건지 몰라도 수험생들과 눈을 안 맞추려고 하시는 것 같았다. 그래도 기죽지 않고 할말을 했다.

변예은 : 경기외고 면접관들은 앞서의 외대부고 면접관들과는 달리 답변을 듣고 계속 끄덕여주셨다.(장내 웃음) 매주 토론 동아리 활동을 해온 만큼 자신감이 있었다. 카메라 앞에 서서 면접연습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Q6. 자신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떻게 준비했나?

변예은 : 엄마와 언니 등 가족들의 도움이 컸다. 언니에게 자소서를 보여줬더니 그만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얘기해줘 자신감이 커졌다.

이정민 : 설령 면접관이 원하는 답변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아무말도 못했다고 후회하는 것보다 일단 뭐라도 소신껏 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Q7. 자신만의 색깔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

게 찾고 가꾸었는지?

변예은 : 토론과 말하기(매주 토요일)이다. 장래 희망이 국제통상관련 변호사이다.

이정민 : 책읽기와 미술이다. 이 두 가지를 할 때 엄청난 집중력을 갖고 있다. 미술

은 한 때 예중?예고를 꿈꿨을 정도이고 요즘에도 그림그리기로 힐링하기도 한다. 장래희망은 응용S/W개발자, IT관련 변호사, 정보보안전문가 등이다. 미술과 IT간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도 목표이다.

한종은 : 자기주도학습과 오기를 꼽고 싶다. 중국엔 학원이 없다. 그곳에서 초등학

교를 다니면서 어쩔 수 없이 자기주도학습이 몸에 밴 것 같다.

Q8. 평소 부모님에게 바라는 것은?

큰 걸 바라진 않는다. 힘들 때 엄마가 내얘길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 그냥 힘들 때 안아주고 간식 챙겨주는 일에도 아이들은 큰 감동을 받는다. (모두들 끄덕끄덕)

경기교육신문 김윤진 기자 kyj@edu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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