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수경찰서는 지난 3일 외국인치안봉사단과 함께 외국인 왕래가 잦은 연수 4단지 주거지역 및 인근 식당가에서 야간 합동순찰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야간 순찰은 설 명절을 맞아 외국인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강·폭력 범죄 예방과 무단횡단 등 기초질서를 지키도록 당부하는 등 범죄예방 활동을 통해 체류외국인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 일환으로 실시됐다.
연수 4단지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최근 원룸촌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증가해서 뭔지 모를 위화감과 불안감을 느꼈었는데 경찰관과 함께 순찰하는 모습을 보니 외국인도 한국 사회의 일원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자주 순찰을 돌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야간 순찰에 참가한 파키스탄 출신 아 모씨는 “한국에서 21년째 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치안봉사단 활동을 통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의 일원이 된 것 같다”고 뿌듯해 했다.
조정필 연수경찰서장은 “외국인 치안봉사단의 협조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향후 연수경찰서에서는 외국인의 한국사회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