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월)

  • 맑음동두천 21.9℃
  • 구름조금강릉 21.3℃
  • 맑음서울 22.4℃
  • 구름많음대전 22.1℃
  • 구름많음대구 24.6℃
  • 구름많음울산 23.7℃
  • 광주 23.1℃
  • 흐림부산 22.2℃
  • 구름많음고창 22.9℃
  • 제주 25.1℃
  • 맑음강화 21.3℃
  • 구름많음보은 21.7℃
  • 구름많음금산 22.3℃
  • 흐림강진군 23.3℃
  • 구름많음경주시 24.0℃
  • 흐림거제 22.0℃
기상청 제공

거대한 공룡이 반겨주고… 자연과 친구되고… 열려라, 어린이 꿈동산

 

‘5월 개관’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미리보기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희망과 무한한 꿈을 꿀 수 있는 경기 북부 최초의 어린이 박물관인 동두천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현재 88%의 공정률을 보이며 오는 5월 개관을 위한 막바지 공사를 진행중이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건립은 급격하게 인구가 유입돼 어린이가 느는데 관람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경기도와 함께 2012년 북부지역 특화사업으로 추진했다. 이에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 상상력을 길러 미래세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의 장을 마련키 위한 동두천시의 노력을 살펴본다.

소요산 자락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신축
현재 공정률 88% ‘순조’… 막바지 공사 한창
 

 

공룡존·숲생태존 등 6개 테마별 콘텐츠 구축
경기권 유일 ‘클라이머존’ 차별성 확보 심혈
‘숲에서 꿈꾸는 아이들’ 주제로 오감체험 전시


숲에서 꿈꾸는 아이들

지난 2014년 8월에 착공한 동두천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상봉암동 162번지 일원 1만2천237㎡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5천546㎡)로 신축된다.

이 박물관은 생명존중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이라는 생태적 가치를 체험하는 어린이박물관을 꿈꾸고 있다.

경기북부 명산인 소요산 자락에 자리 잡아 주변의 수련한 경관과 어우러진 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은 숲을 주제로 자연과 인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발견하고, 사람이 아닌 자연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박물관은 어린이교육전문기관,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 등 전문가들과의 학술자문을 통해 테마별 주제를 갖춘 공룡존, 클라이머존, 숲생태존, 물놀이존, 건축존, 영유아존 등 6개 구역으로 나누어 2시간 남짓한 관람시간 동안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동두천 교유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전시테마와 콘텐츠를 구축했다.


 


공룡존&클라이머존

입구에 들어서면 거대한 공룡 발자국이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들을 맞는다. 이 발자국을 따라 걷다 보면 그 끝에 키 큰 고사리로 이뤄진 숲의 입구가 나타난다. 그 큰 고사리 틈 사이에 나타난 호기심 가득한 표정의 꼬마 브라키오가 공룡들이 사는 브라키오사우르스의 숲으로 초대한다.

꼬마 브라키오의 안내로 고사리 숲길, 공룡뼈 골짜기, 공룡들의 평원 등을 지나며 중생대의 환경과 공룡들의 생활을 이해하고 잃어버린 공룡들의 뼈를 찾으며, 나만의 공룡 친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공룡숲으로 초대를 받아 생명과 자연의 공존을 느끼는 공룡존을 지나면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다른 어린이 박물관과 차별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인 클라이머존이 기다린다.

이곳에는 긴 목과 꼬리를 가진 거대 초식성 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가 아이들을 반긴다. 몸길이 약 25m, 몸무게 약 50t에 이른다는 대형 초식공룡에게 나뭇잎, 위석등과 함께 먹힌 어린이는 건강한 브라키오사우루스의 몸속을 탐험하고, 똥 속 작은 씨앗이 자란 거대 나무에 올라 브라키오를 만나고, 중생대 숲 생태에 대해 이해한다.

이를 위해 대형 초식공룡을 11m(폭)x8.3m(높이)x9m(너비) 모형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공룡 안으로 들어가 몸속의 장기와 뼈를 직접 만지고 볼 수 있게 하여 호기심 강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중생대 거대나무 자이언트 트리에 올라 브라키오와 마주보며 이야기하고 천장에는 익룡이 원형을 그리며 날아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숲 생태존

거대초식 공룡 브리키오사우르스와 헤어지고 2층에 올라서면 숲에 사는 다양한 동·식물의 삶을 보고 숲의 생명력을 느끼며 수많은 생명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삶의 터전인 숲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숲 생태존이 어린이들을 기다린다.

이 숲 생태존은 깊은 숲길 나무 사이사이를 지나 ‘지혜의 나무’를 찾아보고, 땅 속 개미굴을 탐험하면서 개미가 되어 곤충의 생활을 이해하며, 캠핑을 하면서 밤에 활동하는 동물친구들과 함께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서 물고기 등과 맘껏 뛰어놀며 자연과 좋은 친구가 되는 방법과 수많은 생명을 품은 숲의 소중함을 알게 해 준다.

 

 

 



물놀이존

숲에서 자연과 친구되는 시간을 가진 후 다음 존으로 이동하면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물·바람 등을 이용한 놀이를 통해 물과 바람의 속성과 그 속에 숨겨진 과학원리를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어린이들은 지구를 순환하는 물방울로부터 자연의 생명력에 대한 영감을 얻고 물과 바람이 만드는 움직임을 체험한다.

구름 속 물방울은 빗방울이 되어 생명 사이로 스며들고, 세상에 스며든 물방울은 작은 하천, 큰 강으로 모여 큰 힘을 얻어 바다로 향하던 물방울이 수증기가 되어 바람과 함께 지구를 여행하는 순환과정을 통해 인간에게 힘을 빌려주어 세상을 움직이는 물과 바람의 능력을 알아간다.
 

 

 

 


건축존

그 다음에 나타나는 건축존에서는 환경에 적응하고 자연을 잘 이용한 동물들의 뛰어난 집짓기 기술을 체험하며 그 지혜를 교감한다.

또 자연 속 특별한 집짓기 대회를 열어 심사위원이 된 어린이와 숲 속 다람쥐가 함께 대회에 참가한 동물들의 집을 찾아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동물들의 다양한 집짓기 기술을 체험한다.

이와 함께 곳곳의 자연재료를 이용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집을 지은 동물은 누구인지, 최고의 건축기술로 집을 짓는 가장 똑똑한 동물을 누구인지 알아가는 시간을 통해 모든 동물들도 집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다양한 동물의 집을 주변 서식지와 함께 살펴본다.

그리고 동물들의 다양한 건축방식을 선택하여 창의적인 새로운 집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영유아존

바다를 주제로 영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춰 12개월 이하와 12개월~24개월 이하의 영아공간을 별도로 구획하여 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보호하며, 나머지 공간은 3세 이하의 모든 아동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바닷가 마을을 공간적 배경으로 잔잔한 물결과 파도에서 배를 타보며 바다를 경험하고 마을로 돌아오는 시나리오로 공간을 구성하여 3세 이하의 모든 아동들이 직접 만져보고 느끼며 함께 뛰어노는 오감체험 전시를 통해 영·유아의 대소근육, 인지, 정서, 사회성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테마별 공간을 이동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아이들 특유의 호기심과 활동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특히 클라이머존은 경기권에 유일한 테마로 다른 박물관과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숲에서 꿈꾸는 아이들’을 주제로 하여 자연과 더불어 오감체험이 가능한 숲 체험프로그램 및 소요문화생태공원 등의 개발을 통해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을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가족 연계 공간으로서 차별화된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동두천=유정훈기자 nkyoo@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