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 (수)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도교육청, 관리직 교직원 753명 정기인사

안산 단원고, 교장 등 절반 교체
추교영 교장 건강악화로 전보
학부모 반발…교사들과 몸싸움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9일 안산 단원고 교장을 포함, 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 관리직 교원 753명에 대한 3월 1일자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단원고 교장 교체는 2014년 9월 부임한 현 추교영 교장의 건강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경기도교육공무원 인사관리세부기준 상 2년 이내 비정기 전보 제한에 해당돼 교원인사위원회를 열어 결정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후임 교장에는 정광윤 경기체육중 교감이 승진 임용됐다.

신임 정 교장은 체육 전공으로 도교육청과 수원교육지원청 장학사를 거쳐 일선 학교 교감직을 수행해왔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교장 교체 배경에 대해 “현임 교장이 건강 문제로 전보내신서를 제출해 이뤄진 것”이라며 “단원고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해 교장 승진 대상자 중에서 인사 원칙, 합리성, 소통력, 적극성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후임을 기용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단행한 3월 1일자 교사 인사에서는 25명이 특별휴직하고 12명이 전보 내신을 제출해 교원 총정원 76명 중 절반에 가까운 37명이 학교를 나갔다.

이에 따라 올해 단원고 교원 정원 84명(8학급 증가) 가운데 54%인 45명(교장 포함)이 지난 15일 안산교육지원청 교사 인사와 이번 관리직 인사로 새로 부임했다.

이번 인사로 공모 교장 54명, 교장 중임전보 13명, 교장 중임 74명, 장학관에서 교장 전직 13명, 장학사에서 교장 전직 3명, 교장 전보 97명, 교장 승진 195명, 교장 전입 1명, 교장 전출 1명 등이 이뤄졌다.

도교육청은 “학생중심 현장중심 혁신교육을 위해 전문성과 업무추진력, 도덕성을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원칙과 생활 근거지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존치교실’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안산 단원고 학부모들은 학교장 교체 인사에 반발해 교사들과 몸싸움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 20여명은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부터 단원고 교장실에 모여 긴급회의를 열어 현 추교영 교장 전보와 존치교실 원상회복 등을 논의했다.

또 일부 학부모는 교감, 교사 등과 신체접촉까지 벌였으며, 교무실로 몰려가 항의하면서 교무실 집기와 비품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추 교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청 못지않게 노력하고 준비했으며 학교를 떠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으며 학부모들은 오후 7시쯤 돌아갔다. /이상훈기자 ls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