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남동경찰서 구월지구대 소속 이왕건·박준수 순경.
이들은 지난 20일 오전 9시10분쯤 “미귀가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미귀가자를 만났으나 “전남 순천을 가기 위해 고속도로쪽으로 걸어가고 있다”는 말을 듣고는 치매노인임을 직감했다.
이후 이 순경 등은 3일 전부터 밥을 먹지 못했다는 미귀가자의 허기를 달래준 후 바지 주머니에서 의료 진료카드를 발견하고, 인적사항을 확인하여 가족에게 인계했다.
구월지구대 소속 이왕건 순경은 “치매노인을 발견했을 때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난감할 때가 많으므로 치매어르신들에게는 목걸이 등 인식표를 꼭 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