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2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넘어 역대 1월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다.
2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1월 물동량 19만602TEU보다 9.7%(1만8천505TEU) 증가한 20만9천107TEU로 집계됐다.
수입이 11만1천771TEU로 전체 물량 가운데 53.5%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만1천TEU 늘었다.
수출은 95만258TEU로 지난해 1월보다 7천TEU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1천171TEU, 908TEU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교역량(12만7천461TEU)이 10.7%(1만2천342TEU) 증가했고, 태국(8천627TEU) 물동량도 31.7%(2천78TEU) 늘었다.
반면 말레이시아 물동량(4천937TEU)은 중간재의 교역 비중이 작아진 탓에 19.7%(1천213TEU) 감소했고, 대만(6천129TEU)도 13.9%(992TEU)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포함한 극동아시아 물동량(15만3천232TEU)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등으로 11.0%(1만5천222TEU)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유럽(2천207TEU)과 아프리카(619TEU) 물동량은 각각 48.2%(2천54TEU)와 31.8%(289TEU)씩 줄었다.
기계류, 철강, 음료·주류·조제 식품 등 전체 31개 품목 가운데 23개 품목의 교역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3월 인천신항에서 한진컨테이너터미널이 추가 개장하고 이후 배후단지도 갖춰지면 인천항의 물류 서비스 수준이 향상돼 더 많은 물동량을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