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코리아 그랜드세일, K-세일데이 등에 참여한 백화점·대형마트 협력업체 10곳 가운데 7곳은 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백화점·대형마트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애로사항 실태조사 결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에 참여업체 115곳 중 75곳(65.2%)은 기존 유통업체 수수료를 행사에서도 그대로 냈거나 오히려 수수료 인상 요구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판매수수료를 감면받은 업체는 40곳(34.8%)으로, 이 가운데 8곳은 1∼3%p(포인트), 16곳은 3∼5%p를 감면받았다고 응답했다.
대규모 행사 참여업체들 가운데 91곳은 ‘매출증대를 위한 자발적 참여’(79.1%)라고 응답했지만 ‘할인행사 참여 강요’(11.3%)나 ‘불참시 불이익을 우려해 참여’(10.4%)했다는 업체도 있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대규모 할인행사를 정례화하려면 납품업체 할인율에 상응하는 유통업체의 상생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