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조강은 한강을 끼고 있을 뿐 아니라 서쪽으로는 서해와 접한 만큼 전해지는 전설과 설화가 많다.
이에 시는 묻힌 역사를 떠올리게 하기 위해 1m×1.8m 크기로 조강마을의 역사, 남북간 자유중립지역으로서의 조강의 의의 등이 담긴 안내판을 설치했다.
특히 이날 제막식에는 정왕룡 김포시의원이 한강하구의 원래 이름이었던 조강의 유래와 휴전선·DMZ(비무장지대)가 없는 조강의 특성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박기원 공보담당관은 “조강마을은 분단 이전 서울을 오가는 수로교통의 길목이자 전쟁후 강을 사이에 두고 갈라진 민족의 애환이 담긴 마을”이라며 “시가 지향하는 평화문화도시와 같은 맥락의 역사적 배경을 지녀 이를 알리기 위해 안내판을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강2리 김성오 마을회장은 “그동안 친인척들이 찾아와도 마을의 역사에 대해 설명할 길이 없어 서운한 터에 자세한 안내판이 설치돼 고향에 대한 애착심과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이를 반겼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