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50대 남성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자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수원 영통구 수원지검 현관 앞에서 윤모(56)씨가 흉기로 자신의 복부를 찔렀다.
당시 윤씨는 오른쪽 가슴부위 25cm 정도 자상 및 복부중앙 오른쪽에도 열상이 있어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윤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사건 발생 1시간 전쯤 수원남부서에서 폭행사건으로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최근 어이없게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자해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불안감 조성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