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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임금, 대기업의 62% 수준… 더 커지는 격차

지난해 월 평균 임금 비교
대기업, 月 501만여원 받아
중소기업, 월평균 311만여원
성과급 등 특별급여 2배 차이

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관련 통계가 나온 2008년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과 고동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시근로자가 300인 이상인 사업장(대기업)의 상용근로자 임금은 월평균 501만6천705원으로 전년보다 3.9% 올랐다.

또 같은 기간 상시근로자 5∼299인 사업장(중소기업)의 상용근로자 임금은 월평균 311만283원으로 3.4% 상승했다.

대기업 근로자의 임금 인상률은 2014년에 이어 2년째 중소기업보다 높았다.

2014년엔 대기업 상용근로자 임금이 5.3%, 중소기업은 2.4% 올랐다.

이처럼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률이 대기업보다 낮아지면서 개선 조짐이 보였던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다시 커지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대기업 대비 62.0%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기업 근로자가 한 달에 월급을 100만원 받는다면 중소기업 근로자는 62만원을 받는다는 뜻으로, 2009년 65.0%에서 반짝 올라서는 듯 하더니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기업-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자꾸 벌어지는 것은 세계경기는 물론 국내 경기도 안 좋아져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극심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액급여(기본급)보다는 초과근로수당과 성과급 등 특별급여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 격차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대기업 근로자는 월평균 임금의 31.5%(158만원)를 초과·특별급여로 받은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 임금에서 초과·특별급여 비중은 17.1%(53만원)로 비율이 두 배 가까이 차이 난다.

한 전문가는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의 성과급 현실화가 중요하다”며 “핵심인력 성과보상금 제도처럼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성과 공유 모델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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