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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 육성·신기술 개발로 경쟁력 강화… FTA 위기 넘을 것”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

 

작년 ‘참드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
‘딥퍼플’ 등 장미 5품종 19개국 수출 성과

한중FTA로 15년간 1조4천여억원 피해 전망
기계화·규모화 등 생산비절감 기술개발 추진
새로운 소득작목 개발 새로운 시장 창출 노력

올해 경쟁력 있는 10대 품목 집중 육성
국화·선인장 등 화훼류 개발 해외 수출확대
6차 농산업화 통한 농촌자원 소득화 앞장
따뜻하고 복된 건강한 농촌만들기 매진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세계화로 농업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한국농업의 전진기지’로 불리는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 또한 신품종 육성과 신기술 개발이 위기를 돌파하고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재도약의 기회를 열 새로운 무기로 꼽힌다.

특히 관세가 줄거나 없어질 것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한 영향 분석으로 가격경쟁력 필요 작물 등의 생산비절감 기술개발 추진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의 비밀무기 중 하나다. 농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안전하고 건강한 농촌건설을 목표로 경쟁력 있는 10대 품목 육성과 전국 최고 농업기술 개발·보급, 따뜻하고 복된 건강한 농촌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는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을 만났다.



 



- 지난해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추진한 사업과 성과는.

지난해 도농업기술원에서는 농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해 신품종 육성과 신기술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하고 교육을 통한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쌀 생산 안정화와 품질 제고를 위해 경기지역 맞춤형 신품종을 개발·보급한 중북부지역형 ‘맛드림’과 남부지역형 ‘참드림’이 큰 호응을 받았고, 특히 참드림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장미는 ‘딥퍼플’ 등 5품종을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19개국에 수출해 로열티를 받고 있으며 동경플라워엑스포에서 그랑프리, 2014년 네덜란드 쿠켄호프 꽃 축제 소비자가 뽑은 최고상 수상 등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 농촌현장체험 학습과 농가맛집 육성 및 요리개발, 농촌자원분야 산업재산권 확보 등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고, 경기농업대학 귀농·귀촌과정과 농민학습단체 육성 등의 농업인 실용 맞춤교육도 실시했다.



- 자유무역협정(FTA) 등 세계화로 농업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높은데.

FTA는 한마디로 농업의 위기인 동시에 기회다. 한중 FTA를 보더라도 쌀, 인삼, 양념채소류, 우유와 육류 등과 장류를 포함한 548개품목이 양허에서 제외돼 단기 피해 우려는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15년간 농업피해액이 1조4천174억에 이를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다.

도농업기술원은 관세가 줄거나 없어질 것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가격경쟁력이 필요한 작물 등의 기계화, 노동력 절감, 규모화 등 생산비절감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새로운 소득작목을 개발해 작목전환으로 시장충격 완화와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쌀, 콩, 채소, 과수, 화훼류 등 맛 좋고 기능성과 시장성이 우수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새 품종 육성과 토양, 양분과 수분관리기술 등을 개발·보급하도록 하겠다.

또 선인장, 인삼 등의 수출품목은 물론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우리가 만들고 세계인이 먹는 가공식품 개발과 해외시장을 분석하여 마케팅 등 세계를 무대로 뛸 것이다.



- 올해 도농업기술원의 주요사업 추진 계획은.

‘농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안전하고 건강한 농촌건설’을 목표로 경쟁력 있는 10대 품목을 육성하고, 전국 최고 농업기술 개발·보급, 따뜻하고 복된 건강한 농촌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경기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품목도집중 육성한다.

추석 전 출하용 조생종 ‘밥쌀용 벼’, ‘발아현미’, ‘중간찰’등 최고 품질의 쌀을 신품종으로 육성하고, 장미, 국화, 선인장 등 화훼류 신품종 개발로 국제시장의 수출확대를 노릴 것이다.

또 인삼열매의 산업화를 비롯해 콩 다수확 선도단지 조성, 학교운동장용 천연잔디 재배관리 기술개발, 드론이용 IT기반 병해충 발생 정밀예찰 기술 등 소득작물 안전생산 기술 개발로 경기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촌실버식물농장, 도내 토종채소자원 활용 텃밭기술개발 등 도시농업 육성과 맞춤형 농업정보 확산, ICT기술을 기반으로 한 식물공장 상용화, 30년간의 기상 빅 데이터를 이용 농업환경 변동 연구 등으로 6차 농산업화를 통한 농촌자원의 소득화에 앞장설 것이다.



- 도민들과 농업인들께 한마디.

도농업기술원은 1천300만 도민과 농업인들을 위해 존재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따뜻하고 복된 건강한 농촌만들기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지역 명품음식 개발 및 농촌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농촌마을 따복 공동체로 농촌건강장수마을을 조성하고, 현장 적용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 품목별 전문기술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농업전문 경영인 육성도 놓치지 않겠다.

또 개발된 신기술, 신품종의 국내외 보급 및 마케팅 지원, 농업정보의 신속한 제공으로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도록 도농업기술원 전 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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