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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인도, 늘어나는 도로점용… 보행자 안전은?

젊은층 스마트폰 보다가 ‘쾅’
보행 중 안전사고 노출 다반사
수원시 도로점용료 매년 증가
市 “안전 문제될 것 없다” 일축

최근 수년새 수원시 관내 인도 등 도로를 점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면서 보행자들이 인도 위에서도 안전 보행권을 누릴 권리가 좁아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젊은 층이 오히려 보행 중 사고에 더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3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가 지난 2013년에 부과한 도로점용료는 총 3천968건에 36억8천500여만원에서 2014년 4천616건에 39억5천600여만원, 지난해 5천286건에 44억8천65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광교신도시 등이 위치한 영통구의 경우 1천171건에서 1천767건으로 크게 늘어났고, 권선구 역시 같은 기간 모두 567건이 증가했다.

이는 도로점용 허가 대상인 주유소·주차장·자동차수리소 등의 진·출입로를 비롯해 각종 간판과 노점, 자동판매기, 상품진열대, 공사용 시설 및 자재 등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도로점용이 늘면서 보행자들의 경우 도로에서 주유소나 주차장 등의 진입로로 들어서는 차량이나 출입로를 통해 튀어나오는 차량 등에 부딪칠 사고 위험이 늘어났다는 우려다.

더욱이 젊은 보행자들의 경우 보행중 이어폰을 낀 채 음악을 듣거나 걸으면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안전사고에 노출된 경우가 다반사여서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는 상태다.

권모(50·여·영통동)씨는 “인도를 걷다가 주유소 진입차량에 부딪칠 뻔한 경우가 있고 간혹 목격도 한다”며 “젊은 애들이 스마트폰만 보다 실제로 차에 치인 경우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영통지역처럼 도심이 형성되면서 신규로 도로점용 신청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권선구지역처럼 공터가 개발되면서 신청되는 경우도 있다”며 “최근 도심 조성이 활발해지면서 도로점용이 늘고 있지만 보행자 안전과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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