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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 마음 달랜 ‘가평 어린천사들’

광주 나눔의 집 방문
소년소녀합창단 공연

 

제97주년 3·1절을 맞아 노래하는 어린천사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3일 가평군에 따르면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은 최근 광주시 위안부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들에게 ‘오빠생각’, ‘과수원길’, ‘아리랑’, ‘잊지말아요’ 등을 부르며 할머니들의 마음을 달랬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고인이 된 위안부 할머니들의 추모제와 유품전시관 기공식이 함께 진행돼 그 의미가 남달랐다.

공연 후 합창단원들은 위안부 역사관을 둘러보며 과거 할머니들을 생각하고는 눈시울을 붉혔다.

합창단원인 김모 어린이는 “일본군들이 할머니들에게 나쁜 짓을 많이 하고도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본 이모 할머니는 단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14살 때 끌려가 견디기 힘든 고통 속에서 겨우 살아남은 처절했던 삶을 들려줬다.

이어 “선생님과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해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합창단 관계자는 “위안부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무너진 인권을 되찾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할머니들이 한 많은 일생에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고, 할머니들에게 따뜻함이 전해질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가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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