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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고용창출·시설투자 中企 지원 강화… 동반자 역할 온힘”

이경돈 중진공 경기지역본부장

 

자부심 갖게 된 지난 한해

작년 총 2635억원 정책자금 지원
메르스 사태로 경기남부 피해 직격탄
긴급 지원… 지역경제 위기 극복 일조

학생-기업 취업연계 지원 ‘융합투어’
중기 이미지 제고… 올해도 추진 예정



올 한해 또 한걸음 전진

수출활력 회복·성장동력 확보에 초점
정책자금 대상 글로벌 진출기업 등 신설
수출마케팅·인력양성 사업 박차

기업 현장 애로사항 관심 기울여
정책중개기관 역할 충실히 수행할 것


“중소기업은 단순한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동반자”라고 강조한 이경돈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특히 경기 남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올해도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어려움은 나누면 분명 해결할 수 있다. 관내 중소기업들이 올 한해 또 한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지원했던 중소기업이 성장해서 어느새 TV 등 미디어에 소개되는 모습을 볼 때 삶에 큰 보람을 느낀다”는 이 본부장에게 중진공 경기본부에서 보낸 지난 한 해와 앞으로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해 2월 부임 후 한 해를 보냈다. 소회가 궁금하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제조업체 수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경기도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웠다.

특히 지난해 평택을 비롯한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이 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바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장을 방문하면서 자부심도 갖게 된 한 해 였다.

현장에서 만난 근로자들, 그리고 근로자의 마음가짐으로 열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해 나가시는 여러 중소기업 사장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희망이 있음을 느꼈다.

작년에 이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내수 회복세 약화의 영향으로 도내 중소기업은 수출 부진 등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분명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 지난해 중진공 경기본부는 어떤 일을 했나.

중진공은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지원기관으로서 경영자금 지원, 역량 강화 사업, 판로 지원 사업 등 중소기업의 진흥을 위해 다방면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중진공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미래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정책자금을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우리 본부도 수원, 화성, 군포 등 본부 관할 10개시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2천635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했고, 특히 메르스 사태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병원과 기업을 대상으로도 긴급자금 113억원을 지원해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일조하고자 노력했다.

이밖에 해외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역량강화사업을 벌여 211개 고성장기업의 글로벌 기업화를 지원했고, 지자체와의 협업으로 지역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무역사절단 파견과 수출상담회 등을 진행해 총 138개 기업이 2억4천만불 규모의 상담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청년창업기업 지원과 중소기업 우수인력의 장기 재직에도 힘썼다. 청년창업기업의 경우 선배기업과의 멘토링 사업, 대형유통 구매담당자와의 석세스 코칭, 제품품평회 및 특별판매전을 개최해 안정적인 출발을 도왔다.

또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위해 2014년 8월부터 추진중인 내일채움공제사업이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경기 남부 지역에서만 근로자 821명이 추가로 가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메르스 사태를 빼 놓을 수 없다. 최초 발병 확인 지역인 평택을 비롯해 경기 남부 지역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컸다.

경기도 차원에서도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등 지원에 열을 올렸고, 중진공도 기존 중소기업에 더해 병·의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긴급지원했다.

평택 지역 중소기업에서 현장 확인 요청도 많았다. 발병지역인 만큼 선뜻 방문하기 어려웠을텐데 담담하게 현장을 찾는 직원들에게 신뢰를 갖게된 계기가 됐다.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와 함께한 융합투어도 기억에 남는다. 관내 대학생을 모집해 도내 중소기업을 방문, 애로청취와 함께 현장에서 학생과 기업의 취업연계를 지원하는 융합투어는 무엇보다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게 하는데 큰 효과를 가진 사업이다.

올해도 3월부터 추진될 예정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 올해 중진공 경기지역본부가 사업 추진에 있어 특별히 주안하는 부분이 있다면.

경기본부 뿐 아니라 올해 경제 기조는 수출활력 회복과 성장동력 확보에 맞춰져있다.

이를 위해 정책자금에서 글로벌 진출기업, 인재육성형기업, FTA 전용 자금이 각각 신설된다.

글로벌 진출기업 전용 자금은 중소기업청 소관 수출마케팅사업 지원업체를 대상으로 하고 인재육성형기업, 내일채움공제 가입기업 등도 고용창출을 위한 전용 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중소기업의 시설투자 촉진을 위해 신규 시설대출 금리를 최대 0.7%포인트 인하하고, 소요금액의 100%로 사정기준을 확대한다.

이밖에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을 위해 신용대출의 대출기간을 확대, 운전자금은 3년에서 5년으로, 시설자금은 5년에서 6년으로 늘리고, 창업 후 약 3년에서 7년사이인 ‘데스밸리’ 구간에 있는 창업기업의 상환기간 연장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외로 어려운 경제 상황인 만큼 정부와 기업들 사이에서는 올해가 위기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판가름될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우리 중진공 경기본부도 정책자금, 수출마케팅, 인력양성 사업이 경기지역 중소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불황의 파고를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 올해 중진공 경기본부를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 각오는.

중소기업은 우리 기관의 존재 이유다.

도내 중소기업이 기관의 서비스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에 세밀한 관심을 기울이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중개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또 전 부서원이 윤리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정직하고 공정한 자세로 업무를 처리해 깨끗한 조직문화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고, 사회적기업 등에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도 공헌하는 부서가 되도록 이끌 계획이다.

도내 중소기업인들은 우리 경기도 경제,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주역이다.

역경과 고난을 헤치며 꿋꿋하게 현장을 지키고 일궈온 중소기업 사장님과 근로자들의 성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자신이다.

도내 중소기업의 동반자로서 그 자산을 지키는데 우리 중진공도 발 벗고 뛰겠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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