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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署 생일파티 마련에 北이탈주민 ‘함박’

한국생활 조기정착 돕기 ‘릴레이’ 진행

 

“머리털 나고 이런 생일 축하는 처음 받아 봅니다. 너무 감사하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평택경찰이 북한이탈주민들의 조기 정착을 위한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릴레이 생일파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평택경찰서 보안계 직원들은 9일 평택시 거주 북한이탈주민 박모(43·여)씨의 집을 찾았다.

박씨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서다.

이날 경찰관들은 직접 마련한 케익과 선물을 들고 박씨의 집을 찾아 함께 촛불을 끄며 생일 축하를 같이했다.

하문호 보안계장은 “북한이탈주민 사회 배출 후 1년이 향후 정착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사회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환영과 관심 표현의 방법으로 릴레이 생일파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씨는 “제가 90년대 중반 북한에 살 때에는 고난의 행군 시절로 3일을 연속 굶은 적도 많았고 생일 축하는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었다”며 “정말 감격스럽고 앞으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평택경찰서는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조기 정착을 위해 사회 배출 1년 미만의 신규 배출자를 대상으로 릴레이 생일 축하 파티를 진행할 예정이다./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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