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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도부, 내분수습 착수

최병렬 17일께 수습책 발표

한나라당은 13일 일부 당직자의 당직사퇴 등 서청원 의원 석방요구결의안 가결 등에 따른 내분이 계속된 가운데 지도부가 수습책 마련에 착수해 귀추가 주목된다.
최병렬 대표는 오는 17일께 수습책을 내놓을 방침이며, 지도부 퇴진론을 제기했던 소장파들도 최 대표의 수습책을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여 당내 분 사태는 일단 소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이날 운영위원들에 이어 오세훈 의원, 은진수 수석부대변인 등 소장파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한편 당직을 사퇴한 홍사덕 총무 등 일부 당직자에게 사퇴철회를 거듭 요청했으며 홍 총무도 일단 최 대표의 사태수습에 협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금주말까지 당의 진로 등에 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당내분 수습을 둘러싼 자신의 구상을 관훈클럽 토론회가 예정된 오는 17일이나 정치개혁관련 법안 일괄처리 이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핵심당직자는 최 대표의 수습책과 관련, "선거대책위 출범 등을 통해 당을 비상체제로 전환하는 방안과 함께 일부 당직자 교체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최 대표의 총선불출마에 대해선 "당을 깨자는 불순한 의도"라며 일축했다.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제2창당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고, 당 일각에서는 불법대선자금 모금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당사를 현물로 국가에 헌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도부의 이같은 사태수습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날도 공천 등 지도부의 당운영을 둘러싼 비판과 당직사퇴가 이어졌다.
특히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 제출을 주도한 박종희 의원에 대해 당 공천심사위가 징계 차원에서 공천배제를 검토키로 했다고 발표하자 당내에서는 `지도부가 위기의 실체를 못보고 있다'는 비판론이 쏟아졌다.
제3정조위원장인 이원형 의원은 "당의 공천이 원칙도 기준도 없다"며 당직사퇴 의사를 밝혔고, 일부 중하위 당직자도 사퇴를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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