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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취약계층 자금지원, 적기에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 최선”

김태석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수출부진 속 내수회복세 약화 지속…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높아
기업·주민들과의 소통 중요… 간담회 등 커뮤니케이션 강화할 것
지역경제 모니터링 기능도 강화해 통화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1972년 개점한 이래 지역경제 조사연구, 금융기관 대출 및 예금, 지역 중소기업 자금지원, 화폐발행 및 환수, 경제교육 실시 등 다양한 업무를 통해 경기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특히 지역내 최고의 경제연구기관, 경제적 네트워크의 중심기관 및 금융안전 선도기관으로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98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외환관리부를 시작으로 경제통계국, 기획국, 공보실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수장(首長)을 맡고 있는 김태석 본부장을 만나봤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수행하는 업무는 크게 네가지로 구분된다.

가장 먼저 지역내 원활한 화폐의 유통을 위해 은행을 통해 화폐를 공급, 화폐 유통 정화 및 위변조 방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지역경제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통화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연구를 수행, 분기별로 지역경제보고서를 발간해 정책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지역금융기관과 함께 유망한 중소기업에 저리의 자금을 지원, 지난 2105년 말 현재 9천234개 업체에 1조13억 원을 지원 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 대한 경제ㆍ금융 교육을 통해 경제 및 금융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김태석 본부장은 “작년 메르스 사태 이후 가을부터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들어 수출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 등 내수회복세 약화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경제의 향방, 국제 유가의 움직임,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대외 경제여건과 남북관계 악화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비춰 볼 때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경제 현황을 설명했다.

또 경기도 경제 현황에 대해서 그는 “올해 1/4분기 중 전년 4/4분기에 비해 회복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조업 생산은 최근의 수출부진 등에 따라 휴대폰,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이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업, 운수업 등의 업황개선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임대업, 여간서비스업의 부진 등으로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제조업 업황 BSI가 53으로 2012년 통계 편제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소비자심리지수도 100이하로 경기에 대한 기대심리도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향후 경기도 경기는 수출부진이 당분간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와 투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경기지역의 인구는 1천250만명에 달하고, 이는 전국 인구의 1/4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지역내총생산도 329조 원으로 광역자치단체중 가장 큰 규모다.

그러나 정작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규모나 역할이 미흡하다고 느낀다는 김태석 본부장.

김 본부장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늘 관심을 갖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구과제 공모 등을 통해 지역에서 요구하는 연구과제를 도출하고, 지역 주력산업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 중소기업지원자금 대상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 특히 간담회나 대외활동 활성화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업종별, 기업규모별 현황을 심도있게 분석해 통화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는 김 본부장.

그는 “지역 중소기업과 금융기관 등 관계기관과의 간담회를 내실화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력산업에 대한 모니터링 또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 경기본부는 올해 중소기업 및 취약계층 자금지원 등에 있어 적기에 실효성 있는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조 강화, 금융중개지원대출 대상 조정, 지역 잠재성장력 확충, 고용 창출을 위한 지역의 학계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경제분석 강화를 비롯한 경기도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녹색경영, 경기도 재정력 변동과 경제활성화, 사회적금융의 확대, 반도체산업 발전 방안 등 지역현안 사항에 대한 연구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중·고등학교 학생 뿐 아니라 대학생, 지역주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경제·금융교육을 강화해 경제 및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김 본부장은 전했다.

끝으로 완벽한 ‘한은맨’인 김태석 본부장은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경우 규모나 업무 특성상 기업이나 주민을 직접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 주요 업무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나름대로 거시적인 측면에서 지역경제 및 금융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은행 경기본부에서 수행하는 업무가 지역에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지역 내 기업이나 주민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은행이 어떠한 생각으로 어떠한 정책을 수행하는지를 알리고, 기업과 주민의 의견 등을 적극 수렴해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태석 본부장은…

1987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한국은행 조사제2부, 외환관리부를 시작으로 국제협력과(4급), 경제통계국 조사역(3급), 금융경제연구원 연구조정팀장,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 자금순환팀장, 기획국 조직관리팀장, 기획국 부국장(1급), 커뮤니케이션 공보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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