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남동갑 선거구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당시 민주통합당 박남춘 후보(현 의원)는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46.9%를 득표해 당선됐다.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김무성 대표의 권유로 부산 사하갑에서 인천 남동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다.
문 후보는 남동구에서 태어나 초·중학교를 다닌 후 인천에서 활동경력이 거의 없는 후발주자임에도 젊고 과감한 추진력과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재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박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5년간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 인사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일 잘하는 국회의원’의 이미지를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연합뉴스·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2∼23일 유권자 500명을 여론조사한 결과에서는 박 후보가 31.6%의 지지율로 문 후보(30.6%)에 불과 1.0%포인트 앞서는 초박빙으로 나타났다.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가 종반으로 갈수록 여권 성향 유권자들의 표가 결집하고 한국산업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의 국민의당 김명수 후보가 만만치 않은 지지를 얻고 있어 여야 모두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접전이 끝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신재호기자 sjh45507@